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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홈쇼핑 직원 5명 중 1명 짐쌌다...합병 앞두고 인력 감축 수순?

기사입력 : 2021년03월29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06:32

작년 GS리테일·홈쇼핑 직원 1950명 감소...전체의 18% 수준
여성 일자리 타격 컸다...'역대 최악 성적' 2004년보다 퇴사율 더 높아
업계에선 통합법인 출범 전 인력 조정 수순이란 시각 우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 하반기 합병을 앞둔 GS리테일과 GS홈쇼핑에서 지난해 직원 1950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GS리테일 직원이 188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물리적 합병을 하기 전 인력 감축을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 GS홈쇼핑 로고. 2020.11.10 nrd8120@newspim.com

◆지난해 GS리테일·홈쇼핑 직원 1950명 ↓...전체의 2% 수준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GS리테일와 GS홈쇼핑의 총직원 수는 7972명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19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감소 폭은 18%로 직원 5명 중 1명 꼴로 그만둔 셈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총직원(단시간 근로자 포함) 수는 각각 6961명, 1011명이었다.

GS리테일은 전년(8848명)과 비교해 1888명이나 급감했다. 전체 직원의 21.3%에 달한다. 지난해 직원 감소 폭으로만 따지면 유통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했다.

사업부문 가운데 수퍼마켓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사업부문에서 직원이 대폭 줄었다. 수익성이 떨어진 직영점을 정리한 영향이다. 실제로 수퍼마켓 사업인 GS더프레시는 지난해 직영점을 17개 폐점했고 H&B 스토어인 랄라블라 점포는 16개 줄였다.

이에 수퍼마켓 부문 직원은 1088명, H&B와 호텔이 포함된 기타 부문에서는 712명이나 퇴사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부문에서는 88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GS홈쇼핑의 직원 수도 1년 만에 62명이 줄었다. 지난해 GS홈쇼핑의 전체 직원 수는 1011명이다. 전년(1073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감축률은 5.8%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GS리테일·홈쇼핑 직원 규모. 2021.03.26 nrd8120@newspim.com

◆여성 일자리 타격 컸다...'역대 최악 성적' 2004년보다 퇴사율 더 높아

남성보다 여성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여성 일자리는 1588개 크게 감소한 반면 남성은 362개 줄어드는데 그쳤다. 남성의 4.4배에 달한다.

점포 구조조정으로 판매직과 매장 계산원(캐셔) 등 여성 비중이 높은 현장 일자리가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마켓 부문에서 여성 직원 퇴사자 규모는 지난해 1년 동안 996명을 기록한 반면 남성 직원의 경우 92명에 불과했다.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조직 통합 전 인력 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뒀던 2004년보다도 지난해 직원 감축률이 더 높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한다. 2014년 수익성 악화로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238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직원(3299명)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감소 폭에 비하면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적을 뜯어보면 2004년은 지난해와 비교하더라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던 해였다. 당시 영업이익은 2003년 1078억원보다 28.7% 급감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1999년 이후 GS리테일의 매출·영업이익 증감률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nrd8120@newspim.com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전년과 비교해 5.7% 증가해 영업이익은 2500억원을 넘어섰다. 점포 구조조정과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를 본 것도 있긴 하지만 실적에 비해 직원 감소 폭이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어려운 부분이다.

롯데쇼핑과도 비교된다. 지난해 직원 2507명을 감원한 롯데쇼핑이 인원을 감축한 주요한 원인으로는 부진한 실적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떨어졌고 매출도 8.8%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편의점·수퍼마켓 부분에서 코로나19 수혜를 누리면서 실적이 다른 유통 업체들에 비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직원 감축률이 타사보다 높은 것은 합병 전 인력 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고 봤다.

GS홈쇼핑이 GS리테일에 흡수 합병되는 만큼 두 기업에서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정규직(단시간 근로자 제외) 직원들도 적잖게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은 603명 감소했다.

GS리테일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줄어든 일자리 대부분은 무기계약직"이라며 "수퍼마켓과 랄라블라 등 비효율 점포를 줄이면서 추가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자연적으로 직원 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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