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옥션 경매 낙찰률 95% '역대 최고'…쿠사마 야요이 작품 23억원 낙찰

기사입력 : 2021년03월24일 17:10

최종수정 : 2021년05월11일 15:46

서울옥션 경매 MZ세대 유입…유명작가 에디션 작품 구매
김창열 작품·단색화·해외 유명 작가 작품 등 인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시장이 호황이다. MZ세대 컬렉터 유입과 해외 컬렉터의 응찰이 활발해지면서 경매장에 활기가 넘친다.

24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Spring Sale with Artsy Live' 경매가 낙찰률 95%, 낙찰총액 약 104억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경매 낙찰률은 역대 최고다. 지난 2월 경매에 이어 연속으로 90% 이상의 낙찰률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홍콩 현지 경매를 서울에서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과 전화, 서면은 물론 온라인 실시간 경매와 같은 언택트 응찰 방식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쿠사마 야요이 'Infinity Nets (GKSG)' [사진=서울옥션] 2021.03.24 89hklee@newspim.com

이번 경매는 홍콩 현지 경매를 대신해 열린 만큼 해외 컬렉터의 실시간 온라인 응찰이 대단했다. 또한 국내 현장에는 젊은층인 MZ세대 컬렉터가 눈에 띄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MZ세대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마스터급의 원화보다 유명 작가의 에디션과 합리적인 가격의 현대 미술 작품에 응찰했다. 이날 새 주인을 찾은 에디션 중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Going Round (Polyptych)'(1993)는 시작가의 4배를 넘는 6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마르크 샤갈의 'Maternité Rouge'(1980)은 4900만원, 이우환의 'Dialogue 2019 B'(2019) 에디션은 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최고가 출품작인 쿠사마 야요이의 2010년도 작품 'Infinity Nets (GKSG)'는 13억원에 시작해 추정가를 넘어서며 23억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작고한 김창열 작가의 작품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품된 8작품 모두 낙찰됐고 그 중 1993년에 그린 '물방울'은 4000만원에 시작해 치열한 경합 끝에 89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창열의 '물방울' [사진=서울옥션] 2021.03.24 89hklee@newspim.com

또 단색화의 회복세도 본격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박서보의 'Écriture No.030707'(2003)이 2000년대 근작 10호 중 처음으로 1억원 돌파하며 1억500만원에 낙찰됐으며, 이우환의 작품 중 80호 크기의 'Correspondance'(1995)가 4억원에 낙찰됐다. 2억7000만원에 시작한 정상화의 작품도 경합끝에 3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작 '無題 2009-7-20'(2009)은 짙은 파란색의 60호 작품으로, 캔버스에 물감을 덮고 떼어내기를 반복하며 완성한 전면 회화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다양한 해외 거장들의 작품이 경합을 펼쳤다. 그 중 이외에도 인상파의 대표적인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정물화 'Still Life with Compote'가 2억2000만원, 화사한 톤의 캔버스 위에 형형색색의 나비들을 고정해 '삶'과 '죽음'을 한 공간에 담은 데미안 허스트의 'Happy, Happy, Harvest (Triptych)'(2006)가 4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서울옥션은 매주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31일에는 7명의 작가를 미술 시장에 처음 소개하는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가 열린다. 특히, 온라인 경매는 미술품 초보 컬렉터에게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