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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한 사람이 ESG 위원장?'…김정수 복귀로 도마 위 오른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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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횡령으로 유죄판결 후 'ESG위원장'으로 복귀는 모순"
삼양 "김정수 사장 복귀로 삼양식품 재도약·신뢰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한국 뿐 아니라 해외 입맛까지 뜨겁게 사로잡은 '불닭복음면'의 어머니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3월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지난해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정수 사장은 26일 열리는 삼양식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김 사장이 맡을 직책은 'ESG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선 '횡령'을 한 당사자가 윤리경영을 이끄는 ESG위원회의 수장으로 복귀하는 것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2021.03.17 jellyfish@newspim.com

◆김정수 복귀 뭐가 문제?…"횡령해놓고 윤리·책임 경영 관할? 모순"

김정수 총괄사장 복귀에 안 좋은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횡령 탓도 있지만, 그가 복귀하는 곳이 'ESG 위원회'라서다.

김 총괄사장이 위원장을 맡게 될 ESG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의사결정기구다. 결국 '책임윤리 경영'이 핵심 덕목인 의사결정기구의 수장을 횡령을 한 당사자가 맡는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이다.

앞서 김정수 총괄사장은 지난 해 3월 49억 원 횡령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과 김 총괄사장 부부는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재와 식재료 일부를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았다고 조작했다. 이를 통해 총 49억 원을 확보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이후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전 회장과 김 사장은 각각 징역3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 회장과 김 총괄사장은 모두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경법'에 따르면 5억 원 이상의 횡령·배임으로 유죄를 확정 받았을 때 형 집행 기간은 물론 형 집행이 종료된 후에도 5년간 범죄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 사면·복권되거나 법무부 장관의 특별승인이 있다면 취업제한이 풀린다. 김 총괄사장은 법무부로부터 취업승인을 받아 삼양식품 총괄사장 직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김정수 총괄사장이 ESG위원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일종의 '쇄신'이라는 이미지로 작용할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유죄 판결을 받은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한 후 등기이사로 첫 발을 떼는 것이 ESG위원장이라는 점이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삼양식품 전경. [사진=삼양식품] 2021.03.17 jellyfish@newspim.com

◆논란에도 '김정수 총괄사장'을 복귀시키는 이유? '삼양식품 재기·신뢰회복'

일각에서는 "왜 김정수 총괄사장이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 총괄사장의 때 이른 복귀의 이유를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바로 '삼양식품 재기'와 '신뢰회복'이다.

우선 김 총괄사장은 삼양식품의 화려한 재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외형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

실제로 불닭볶음면이 출시된 2012년 첫해에만 매출이 75억 원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3400억 원까지 뛰었다. 2016년부터는 유튜브에서 '먹방'이 유행하며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불닭볶음면' 단일 품목으로 매출 41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총괄사장이 단 7개월 만에 법무부로부터 '취업승인'을 받은 것은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서다. 지난 10월 취업승인이 날 당시 법무부 측은 김 총괄 사장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점과 각종 신사업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김 총괄사장은 지난 해 10월 비등기이사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밀양 제3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삼양식품 재도약에 힘써왔다. 

극적으로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김 총괄사장은 재도약 뿐 아니라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례로 지난 2월 삼양식품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했다. 준법지원인은 상장사의 '법규 위반 여부'를 감시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와 함께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경영상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총 4명으로 늘렸고 독립성이 검증된 회계·법무·재무·인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실추된 삼양식품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업계에서는 여전히 김 총괄사장이 대표이사직에 따르는 각종 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ESG위원장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에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총괄사장이 ESG위원장을 맡으시는 건 본인이 삼양식품의 이미지를 떨어뜨렸다는 책임을 통감하고 직접 신뢰회복에 나서기 위해서다"라며 "일각에서는 죄를 지었는데 왜 나오는 것이냐고 하지만 그보다는 당사자가 직접 신뢰회복에 나서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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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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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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