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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기상 고창군수 "노을대교·갯벌세계유산센터 100년 먹거리"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09:49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이 '3조원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년 대선 공약과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될 국가적 경기부양책에 앞서서 대응하겠단 전략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를 만나 출범 3년차의 큰 그림을 들어봤다.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유기상 고창군수가 16일 고창 100년 먹거리 비전을 밝히고 있다. 2021.03.16 lbs0964@newspim.com

-미래 100년을 염두에 둔 '메가프로젝트'를 공개한 의미는

▲지금 고창은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과 고창·부안해상풍력 배후도시에 따른 물류량 급증, 고창일반산업단지 활성화로 전북에서도 변방으로 치부됐던 설움을 딛고 대한민국의 한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3조원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7월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성공 이후 한국 갯벌연구와 생태보전의 중심지를 위해 세계유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노을대교' 건립으로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구간을 잇고, 서해안 시대 균형발전을 이끌어 낸다. 노을대교는 한빛원전 방사능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한 주민대피로 확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2.4GW, 14조원) 건설지원(군산→고창 최단거리 기자재 운반), 곰소만 관광순환링 완성으로 지역관광활성화와 지역공동체 복원 등을 설득해 나가고 있다. 이어 '서해안철도건설' 등 핵심 SOC사업의 국가계획반영, 국비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농특산품통합브랜드 '높을고창'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브랜드 강화 전략은

▲고창군 농식품산업의 최대 강점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된 깨끗하고, 안전한 고품질 먹거리라는 점이다. 고창땅콩이 청와대의 추석선물에 포함되고, 고창멜론이 세계최초 온라인 경매에서 한 세트에 21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하는 등 이미 고창에서 나오면 '명품', '프리미엄'이 붙는다.

하지만 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대도시나 SNS 마케팅이 다소 부족해 지역농가들이 '제값'을 못 받아왔었다. 지난해부터 고창군의 농특산품은 '높을고창'이란 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반도 첫 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가격, 높은 품질, 높은 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다.

지난해에는 '높을고창' 쌀, 수박, 멜론이 출시됐고, 앞으로도 높을고창이 붙은 딸기, 고구마, 고추, 지주식 김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 소비자들이 고창에서 나온 것이라면 믿고, 살 수 있도록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

-2019년 11월 고창은 전국 최초로 식초문화도시를 선포했다. 시장 반응과 현재 진행상황은

▲발효식품의 끝판왕이 식초다. 식초문화도시 선포 3개월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왔다. 면역력 붐을 타고 복분자 발사믹식초을 생산하는 업체는 4배 이상의 매출 신장(2019년 4개 업체 8900만원→2021년 11개 업체 6억원 예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복분자 발사믹식초'는 국내 유명 셰프들이 와서 맛본 뒤 레스토랑 납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탈리아 발사믹식초 수입액이 한해 500억원에 달하는 데 고창의 복분자 발사믹 식초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고창군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과 농림부 국가예산 등 50억원을 확보해 '식초산업 육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다양한 제품개발은 물론 '식초마을'을 만들어 체험과 숙박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해 관광분야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등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고창일반산업단지 유치권이 10여년 만에 해결됐다. 향후 기업유치 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가 지난 1년간 산업계를 강타했지만 식품업계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창은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건강한 식품을 정했는데 그 전망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해 닭고기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과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7기 '농생명식품산업 육성' 관련 1호 식품기업 유치다.

유럽형 최첨단 공장으로 지어지며, 고창주민 650여 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특히 설계단계부터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냄새 등을 완벽하게 관리 할 수 있도록하고, 주민들에게 이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 사후 감시체계를 확립하겠다.

이밖에 최근에는 곡물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고고홀딩스'도 입주를 예정해 식품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쌀 가공·유통기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과 고구마 가공품 생산기업인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이 각각 최근 공장을 착공했다.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도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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