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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펀드 어떻게, 조정장 찻잔속 태풍 내주식 가치 수호천사는 시간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2:47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6:48

'겁먹지 마' 펀드 기관 일제히 고객 통신문 발송
'A주 투자 성공하려면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라'
미국채 수익률 급등 파장도 긴 호흡선 일과성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인내와 시간만이 진정한 가치의 수호자입니다. 상승장에 올라타고 하락장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중국증시 투자 실패자들의 고질적 습성입니다. 바닥권에서 떠나지 말 것으로 권유합니다. 신발 코끝이 아니라 멀리 지평선을 내다보고 곳간을 채울 기회를 탐색하기 바랍니다".

중국 주식 가격과 펀드 평가액이 급락하고 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10일 심야에 대형 투자 관리회사와 펀드운용 기관들이 회사와 대표, 펀드 책임자들의 명의로 일제히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고객 통신문'을 띄우고 나서 주목된다.

올해 2021년 초 주가 급락세로 중국의 대형 펀드들이 줄줄이 일대 타격을 입었다. 11일 투자 빅데이터 동방재부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2월 18일~3월 9일 까지 주식형 펀드 평균 손실이 15~16%에 달했다. 스타급 공모 펀드들의 평가액은 1~2년 새 고점 대비 20% 이상, 30% 가까이 후퇴했다.

시장 붕락 우려와 함께 펀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팽배해진 가운데 대형 펀드 기관들은 고객들의 놀란 가슴을 달래면서 요즘 같은 변동성 장에 어떤 투자 태도가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통신문을 발송하고 나섰다. 통신문은 현 장세 설명과 함께 과거 조정장의 특징적 사례, 보유중인 A주식과 펀드 운용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모바일 결재회사로서 3자 펀드 대리 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알리바바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는 3월 10일 '존경하는 투자자들께' 라는 심야 통지문을 통해 고객 불안을 달래며 경솔하게 바닥권에서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충고했다. 신중히 관망하면서 신규 펀드 배치등 곳간을 채울 기회를 엿보는 것도 변동장에 대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자산 가격 방향타로 여겨지는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단번에 1.6% 까지 급등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면서 중국증시 A주가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펀드 판매 기관 즈푸바오가 3월 10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보낸 심야 통신문].  2021.03.11 chk@newspim.com

중국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A주 조정에는 국채수익률 상승외에 여려 원인이 겹쳤다고 본다. A주 중에선 특히 기관 집중 매입 자산주와 고평가주 등이 폭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실적 성장주 중에서 주가 상승세가 과도했던 종목, 자체 조정 리스크가 컸던 종목들에게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이 됐다.

'현 상황에서 중국 A주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하나'. 시장의 이런 궁금증에 대해 대형 펀드 판매 기관인 즈프바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장을 바라보라고 충고한다. 즈푸바오는 10일 심야에 보낸 고객 통신문에서 2016년 A주가 서킷브레이크 시행 등 요인으로 고점서 28.4% 하락한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중미 무역마찰이 격화한 2018년엔 상하이지수가 1월 말 3587포인트에서 연말 2440포인트로 후퇴했다. 또 직전 2020년 코로나19 영향하에 2월 3일 1000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보이며 시장 붕락의 공포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2020년 2월 25일~ 3월 24일 창업판은 20% 넘게 폭락했다. 하지만 연말 기준은 창업판지수 상승률은 64.7%에 달했다.

즈푸바오는 과거 시장을 회고해 보면 언제나 '시간이 진정한 (주식자산)가치의 수호자였다'고 강조했다. 2016년 고점 기준으로 비교해봐도 중증(中證) 주식 펀드 지수는 현재까지 42% 이상 올랐다.

2018년 고점 대비 49.66%, 2020년 2월 코로나 대폭락전 비교적 높은 수위와 비교해도 중증 펀드 지수는 30.57% 상승했다. 주식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평범한 얘기가 허투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즈푸바오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암담한 시기 또한 회고해보면 시장 상승 과정중 하나의 작은 파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발 중국 기관 선호 우량주 급락 파동도 결국에는 '찻잔속의 태풍' 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스타급 펀드기관인 텐홍(天弘) 펀드도 투자 고객 통신문을 통해 성공 투자의 가장 큰 적은 충동과 비관, 두려움라며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간을 친구로 만들어야한다고 호소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선전거래소 전경.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1.03.11 chk@newspim.com

춘허우(淳厚) 펀드도 고객들에게 장기 투자 자세를 견지하고 시장 조정에 이성적으로 대처하라고 권고했다. 춘하우 펀드 관계자는 호흡을 길게 가다듬고 이성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로 시장을 멀리 관망하는 사람에게 과실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불안하다. 팔고 나갔다가 안정된 후 다시 들어오면 어떤가'. 어떤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칭화허취안 투자 관리 회사는 천정과 바닥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다만 2018년 말 공포감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장을 떠났다가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2019년 상반기 상승장이 시작되면서 이들 투자자들은 시장 재입성을 위해 값비싼 비용을 치러야했다. 투자 판단이 안설때는 과거를 돌아보면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역시 성공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며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는 얘기다.

설 연휴후 소비 의약 첨단 과기 등 인기종목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2019년 초 시작된 완만한 불마켓이 종식된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스크가 큰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조바심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자오상(招商) 펀드도 투자 고객 통신문에서 증시의 조정은 병가지상사라며 불안한 장세지만 성장성과 내재 가치가 높은 유망 투자 종목들을 저점 매수해 놓고 기다리면 반등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펀드 기관들 말대로 무작정 기다리는 것만이 답인지 여전히 의문을 표시한다. 아에대해 대형 투자기관 쟈스(嘉實) 펀드 매니저는 성공투자의 비결은 급락장에 팽배한 공포감을 견디는 것이라며 다만 이때 실탄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여유자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투자 스탠스에 있어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서 고배를 마시는 고질적인 이유중 하나가 상승장의 끝 물에 추격 매수로 달려들었다가 하락장의 저점에서 헐값에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증권 펀드 평가센터의 수석 애널리스트도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선 투자자 자금력으로 봐서 손실 위험을 감내할 여력이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투자 자금이 가계 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스스로 펀드 손실에 대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라면 펀드나 주식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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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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