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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전체에 개성을 입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전격 공개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09:00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 확대
집안 전체를 통일감 있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구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 체험공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9일 전격 공개했다.

비스포크 홈은 주방에서 거실, 침실, 세탁실 등에 이르기까지 집안 전체를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으면서도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구현해 준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늘 새롭게 사용자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 "맞춤형 홈 솔루션 구축"… 비스포크 가치의 시간·공간·생태계 확대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온라인 행사 영상 캡쳐 이미지) 2021.03.09 sunup@newspim.com

첫째,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주방, 거실뿐만 아니라 집안 어디에서나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의 확대에 나선다.

둘째, 제품 구매 후 시간이 지나 자녀 출생, 이사 등이 발생해도 제품 패널 교체, 모듈 추가 구매 등으로 매번 제품을 새로 살 필요가 없도록 '시간'의 확대를 추구한다.

특히 올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 기간을 대폭 늘린다.

셋째, 비스포크 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기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비스포크 홈 '생태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스포크 홈' 신제품 대거 출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한다.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2종,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2종, 식기세척기, 에어컨 2종, 공기청정기 2종, 무선청소기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03.09 sunup@newspim.com

기를 탑재한 신모델을 9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하면서도 생산이 용이한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 공법을 신규로 개발해 맞춤형 패널도 빠르게 제조ㆍ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은 전통적인 프린팅 방식에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색상의 재현이 우수하고 확장이 용이한 공법이다.

또한 대용량 정수기를 냉장고 도어 안쪽에 배치해 출수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생을 강화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CES 2021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2021 Honoree)을 수상한 '비스포크 정수기(Samsung Water Purifier)'는 냉수ㆍ온수ㆍ정수 기능을 구분해 모듈화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모듈의 업그레이드나 추가가 가능한 신개념 정수기로, 3월 말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도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이 이 달에 출시되며, 공간에 활력을 줄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5월에 선보이는 등 생활가전 제품 전반에서 라인업을 강화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1.03.09 sunup@newspim.com

◆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ㆍ모터 '평생보증' 서비스 실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제품을 포함,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한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기체 상태의 냉매를 액체로 압축해 순환시켜주는 부품으로 냉장고ㆍ에어컨ㆍ건조기 등에 사용되며,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세탁기ㆍ청소기 등의 제품에서 회전을 일으켜 세척과 먼지 흡입 등의 기능을 가능케 하는 출력을 만들어내는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부품에 대한 품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무상수리 기간을 기존 10년(건조기는 12년)에서 과감하게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평생보증은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 한해 기한 없이 무상수리 또는 호환성 부품으로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는 없는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해당 부품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일정 기준에 따라 보상하며, 그 보상 기준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제품 품질 보증기간 이내 수리 불가의 경우와는 다르다. 세부사항은 제품보증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09 sunup@newspim.com

◆ '팀 비스포크' 구축...각 분야 전문 업체들과 협업, 차별화된 가치 제공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하고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 파트너 ▲부품, 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향을 끼치는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기반으로 냉장고와 잘 어울리는 360개의 '프리즘 컬러'를 제안한다.

또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의 키친바흐 브랜드와는 지난해 긁힘 등 손상이 잘 가지 않는 페닉스(FENIX)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도입하기 위해 협업한 바 있으며, 올해는 양사의 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해 다양한 주방 디자인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부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제조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긴밀한 협업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CJ제일제당·쿠팡 등과 손잡고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통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4개의 삼성 가전제품을 카카오 AI 스피커와 연동된 카카오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CJ제일제당과는 가정간편식(HMR)을 직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 알고리즘을 최적화 했으며, 쿠팡과 협업을 통해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세제 간편 구매' 기능을 세탁기에 적용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6층에 마련된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를 소개하고 있다. 2021.03.09 sunup@newspim.com

◆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 체험공간 마련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도입과 함께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전면 재단장하고 6층에는 '비스포크 아틀리에(BESPOKE ATELIER)'를 마련했다.

5층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싱글존, 커플존, 키즈 패밀리존 등을 구성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최적의 인테리어 공간을 제안하며, 공간ㆍ가구 디자이너인 장호석, 문승지, 전산, 박원민 씨가 비스포크 홈 제품을 활용해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친 전시도 진행한다.

6층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인 앤디 리멘터(Andy Rementer)와 티보 에렘(Thibaud Herem),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 Fiction),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등과 협업한 냉장고 패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를 냉장고에 직접 조합해보고 구매 가능한 코너도 마련됐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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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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