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부양책 기대·기술주 매도세에 혼조…나스닥 조정장 진입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06:13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06:13

기술주 '팔자'에 나스닥 2월 고점서 10% 이상 하락
국채 상승 흐름 지속
주식시장 낙관론도 여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의회는 대규모 부양책 처리에 바짝 다가섰지만 기술주 매도세는 지속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만1802.44를 기록했다. 장중 다우지수는 650포인트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59포인트(0.54%) 내린 3821.35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0.99포인트(2.41%) 하락한 1만2609.16에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12일 기록한 고점으로부터 10% 이상 하락해 종가 기준 조정장에 진입했다.

국채 금리 상승 속에서 기술주 약세는 지속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도 1.6%에 바짝 다가서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했다.

이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도 옐런 장관은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국채 금리 상승에 반영된 것이 인플레가 아닌 강한 회복에 대한 기대라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09 mj72284@newspim.com

일부 투자자들은 옐런 장관의 말대로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의 긍정적인 이면에 집중했다.

JP모건의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금리 상승을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판단하며 이것은 우리의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상대적 약세를 면치 못한 기술주조차도 밸류에이션 조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상승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기술주와 경기 순환주의 차이를 볼 때 강세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윌슨 전략가는 "강세장은 계속해서 지속할 것이며 가치주와 경기 순환주가 그 길을 이끌 것"이라면서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조정과 포지션 조정이 완료되면 파티에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조정으로 기술주 매수 기회가 형성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술주 투자자들은 '안전띠를 착용할 시간'이지만  우리는 최근의 매도세가 유망 기술주를 향후 3~5년간 보유할 금쪽같은 기회를 얻었다고 본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의 이 같은 견해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한 기술주는 강해지지 못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4.17% 내린 116.36달러에 마쳐 3개월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5.84%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1.82% 하락했다.

미 상원은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통과 시켜 다시 하원으로 보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오는 9일 부양안을 하원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비디오 유통업체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40.64% 급등했다. 반려동물 업체 창업자 라이언 코언이 게임스탑의 온라인 강화를 주도한다는 소식은 이날 게임스탑에 호재가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가는 항공기 대여 사업과 아일랜드의 에어캡(AerCap)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3.97% 상승했다.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웨드부시 증권의 목표가 상향 조정 이후 15.47%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6.00% 상승한 26.1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