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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장남 조현식 대표 사임…경영권 분쟁 논란 '일단락'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2:03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2:03

이한상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제안 주주서한 공개
조현식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 바란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부회장이 사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 사장의 경영권 분쟁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24일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조 부회장은 주주 서한에서 "이한상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련의 문제들로 인해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김기락 기자 = 2020.06.30 peoplekim@newspim.com

이어 "이한상 교수님을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이로써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저의 의지는 지금까지 한결같았으며, 앞으로 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번 이한상 교수님 추천은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제 고에 큰 초석을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걸고 드리는 진심 어린 제안이며, 이에 주주분들의 탁월한 선택과 지지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이한상 교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을 포함한 한국앤컴퍼니의 주총 안건 최종 결정은 25일에 이뤄진다. 주주총회는 3월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조양래 회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 사장에 양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이 지분 42.9%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 분쟁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조 부회장이 형제들과 함께 조현범 사장과 경영권 다툼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해석이었다. 나아가 지난해 7월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조 부회장도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내 이 같은 의혹을 키웠다.

다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 지분은 조현범 사장 42.9% 조현식 부회장 19.31% 조 이사장 0.83%, 조희원 씨 10.82% 등을 포함해 총 73.92%다. 때문에 조 부회장이 형제들간 지분을 합해도 조 사장 지분에 미치지 못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현식 부회장이 사임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경영권 분쟁 논란이 사실상 정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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