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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이후 주택시장 관망세…택지지구·역세권 개발 효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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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량, 전년동기比 10% 수준
마용성 마저 한 자릿수…종로구 '제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획기적으로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니 집을 사려던 수요자들이 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네요. 거래 급감에 급매물이 쌓이면 집값이 소폭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네요."(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아파트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자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대기 수요자들이 성급히 내 집을 마련하기보단 공급계획을 좀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3기신도시 사전청약 등이 본격화하면 매수세가 더 줄어 집값이 일부 하락하는 조정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올 2월 총 아파트 거래량은 18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240건과 비교했을 때 3만 8383건이 감소했다. 유명환 기자 = 2021.02.16 ymh7536@newspim.com

◆ 2월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량, 전년동기比 10% 수준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15일 기준) 서울시와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1857건으로 작년 2월 전체 거래건수(4만240건)과 비교해 5% 수준에 그쳤다. 보름쯤 남은 거래일수를 감안해도 전년동기 대비 10%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기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2월 아파트 거래건수가 총 13건이다. 작년 2월 전체 거래건수(575건)의 3% 수준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작년 12월(1383건) 정점을 찍은 뒤 거래량이 감소하다 이달에는 40건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많은 노원구와 구로구, 도봉구 등도 10% 못 미친다.

경기도 아파트 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작년 2월 아파트 3만948건이 거래됐으나 올해 2월에는 1623건으로 94% 줄었다. 이달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경기도도 작년동기 대비 10%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


거래량 감소는 정부의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2·4 공급대책 기대감 확산

정부는 지난 4일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권에 공공재개발과 역세권 고밀도 개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83만 6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담은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이하 '2·4대책')을 발했다. 공공기관 주도 정비사업과 역세권 고밀도 개발 등이 주요 방인이다.

또 택지개발지구 지정도 기대감이 높다. 광명·시흥과 김포고촌과 하남감북 등이 1순위 후보지로 꼽힌다. 기존 주택을 매입하기보단 입지가 검증된 신규 택지지구 공급을 기다리겠다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공덕동 T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거래가 다소 주춤했는데 정부의 2·4 대책 이후에는 급감하는 분위기"라며 "4~5년간 오른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정부의 공급대책을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용산구 용산역 일대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아파트 신축과 분양권보다 구축과 빌라 등의 수요가 더 즐어든 상태"라며 "다만 주택거래 급감에도 급매물이 많이 쌓이지 않다 보니 집값 하락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기신도시 '사전청약' 이후 집값 조정기 오나 

올해 예정된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본격화되면 관망세가 더 늘어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정부는 올 7월부터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7월 인천계양(1100가구)를 시작으로 ▲7~8월 남양주진접2(1400가구) ▲성남복정1·2(1000가구) ▲노량진역 인근 군 부지(200가구) ▲의왕청계(300가구) ▲위례(300가구) 등에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다.

9~10월에는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2(1500가구)를 포함해 ▲남태령 군 부지(300가구) ▲성남신촌(200가구) ▲성남낙생(800가구) ▲시흥하중(1000가구) ▲의정부우정(1000가구) ▲부천역곡(800가구) 등의 청약이 이어진다.

11월~12월 중에는 ▲남양주왕숙(2400가구) ▲부천대장(2000가구) ▲고양창릉(1600가구) ▲하남교산(1100가구) ▲과천(1800가구) ▲군포대야미(1000가구) ▲시흥거모(2700가구) ▲안산장상(1000가구) ▲안산신길2(1400가구) ▲남양주양정역세권(1300가구) 등이 조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3기신도시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 거래량을 볼 때 가격이 급등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가격 조정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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