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긴급융자 1조 추가에도 자영업자 "결국 빚" 한숨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0:43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0: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월 1차 8000억원 이어 2월 2차 1조원 추가 투입
1.8조원 긴급지원에 자영업자 "반갑지만 한계 뚜렷"
영업제한으로 매출 타격, 빚만 늘어나는 악순환 계속
세금 퍼주기 아닌 영업시간 연장 등 현실적인 방안 요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긴급금융지원을 추가 투입한다. 새해 들어 긴급 수혈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빚'으로 생계를 이어가라는 정책일 뿐이라며 차가운 반응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이미 정부 지원으로 해결이 어려운 수준의 피해가 누적됐다는 주장이다.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정상영업 등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호소다.

서울시는 4일부터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 1월 4일 1차 8000억원에 이은 두번째 자금수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의식있는자영업자모임)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21시 영업제한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01.15 kilroy023@newspim.com

1차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약 2만명이 융자지원을 받았다. 한달만에 모든 금액이 소진될 정도로 현장 요구가 절실함에 따라 1조원을 긴급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새해에만 두달만에 1조8000억원의 융지지원이 소상공인에게 집중되는 셈이다.

지원대상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상공인이다. 한도심사없이 2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더 큰 지원이 필요할 경우 심사를 거쳐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조건은 이차보전 0.4%, 보증료 0.9%, 보증율 100%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피해 업종 특별 지원(서울형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보증)과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과 중복은 불가능하다.

서울소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타시도와는 달리 서울시가 다양한 지원방안은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융지지원도 결국 '빚'이라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빚만 늘어나는 건 나중에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점심 장사에 '올인'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때문에 최근 매출은 절반은 커녕 평상시에 30%도 못버는 날이 허다하다"며 "긴급금융지원은 장사를 더 잘하기 위한 투자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빚이라는 점에서 부담만 더 커질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술을 주로 파는 음식점들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양천구에서 일본식 선술집을 하고 있는 B씨는 "점심에 라면이라도 팔고 싶지만 다른 음식점들과 갈등이 뻔해 4시부터 문을 열고 낮술 이벤트를 하고 있다. 효과는 거의 없다"며 "퇴근하고 한잔하는 사람들이 매출의 대부분인데 9시면 일어나야 하니 아예 오지를 않는다. 융자가 아닌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융자지원보다는 영업시간 완화와 현실적인 방역수칙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일부 점주들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영업제한시간을 한시간만이라도 늘려달라고 호소한다. 방역수칙을 어기면 가게가 '망하는' 음식점이 다른 다중이용시설보다 훨씬 안전하지만 오히려 규제는 더욱 강하게 받고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서울시는 이런 반응을 잘 알고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 조치는 정부와 협력해야하기에 자체적인 완화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적어지기 전까지는 사실상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감안해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세금을 막 퍼달라는 게 아니다. 코로나가 1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그 동안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희생만 강요하지 않았나. 스스로 최소한 먹고 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들이 폐업하면 결국 상권이 무너진다. 현실적인 조치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