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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쓰레기 소각장 몰래 바꾼 관련자들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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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덕 전 연기군의장 24일 공개 카톡방에 경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쓰레기 소각장 부지 용도를 주민설명회도 없이 몰래 바꾼 건설청장과 LH사장, 세종시장, 의회 관련자들은 이 문제를 원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그 직에서 스스로 물러 나길 바란다"

24일 황순덕 세종균형발전연구원장은 자신이 자문위원으로 있는 '지방분권 세종회의'와 지난해 여기서 떨어져 나온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행정수도시민연대)'의 '행수야! 세종가자!' 카톡방에 이와 같은 요지의 경고성 글을 게시했다.

황순덕 세종균형발전연구원장 [사진=황순덕] 2021.01.24 goongeen@newspim.com

이 글을 게시한 황 원장은 5선 연기군의원과 군의장 및 신행정수도 사수 연기군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 쓰레기 소각장과 LH개발부담금 등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앞글에 이어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법적 소송과 목숨걸고 투쟁 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우리'는 (가칭)세종시 쓰레기소각장 원도심 이전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말한다.

황 원장은 "쓰레기 소각장 문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발생지 처리 원칙과 당초 계획대로 6-1생활권 월산공단이나 중앙공원 인근 30여만평의 여유 부지(논)에 설치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황 원장은 신도심 개발을 위해 원도심을 홀대하고 쓰레기 소각장을 옮기려는데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낸 것. 

황 원장과 비대위는 지난해부터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예정지를 변경해 읍·면지역으로 처리시설을 옮기려다 무산되자 재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4~6생활권용 쓰레기 소각장 건설에 대해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황순덕 원장이 '지방분권 세종회의' 카톡방에 올린 글의 일부 내용.[사진=SNS이미지 캡쳐]

그들은 "세종시는 원도심 주민들이 10여년간 피눈물나는 투쟁으로 만들어진 도시"라며 "조치원에 있던 시청과 교육청 등을 모두 신도시로 옮겨 원도심은 유령도시로 죽여 놓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쓰레기 소각장을 원도심으로 옮기려고 잔꾀를 부리고 있다"고 성토하며 "은혜를 이렇게 웬수로 갚으려는 작태에 피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황 원장과 비대위는 재차 건설청장과 LH사장, 세종시장과 의회 관련자들을 몰래 용도를 변경한 책임자로 규정하고 "원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그 직에서 스스로 물러 나길 바란다"고 엄포를 놨다.

이 글에 대해 '행수야! 세종가자!' 일부 회원들이 "단톡방이 행정수도 관련 내용에 집중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내자 황 원장은 "저도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길 희망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쓰레기 처리장이 먼저 해결돼야 행정수도가 되는 것"이라고 답글을 올렸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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