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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과로사 문제 공감하지만…"분류작업이 모든 원인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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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과중 해결 큰 틀에서 합의…세부안 논의 중
업계 "분류업무 과로사의 원인으로 단정 부담"
분류 책임·작업시간·추가지원 등 명시할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분류작업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던 택배업계와 노조가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세부안에서 이견이 남아 있어 정부 주도의 논의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과로사의 모든 원인을 분류작업으로 단정짓는 데 부담이 있었다는 분위기다. 다만 택배기사들의 업무 과중을 해결하고 근로조건을 향상해야 한다는 큰 틀의 원칙을 반영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leehs@newspim.com

◆ 택배기사에 분류작업 전가하지 않기로 합의…업계 "분류업무가 곧 과로사 원인은 아니다"

2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분류작업 책임을 명시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를 설득하기 위해 이날 면담을 제안했다. 전날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업계가 관련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합의가 결렬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류작업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수준에서 합의는 됐다"며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가 전날 합의문에 수용하지 못한 이유는 분류업무를 과로사의 모든 원인으로 단정짓는 데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요구하는 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분류업무가 택배기사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는 점에서다.

분류업무는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근무조건 중 하나로, 택배노조 역시 ▲주 6일제 ▲현장 갑질 ▲택배수수료 등을 사회적 논의기구 의제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문제 가운데 분류업무가 택배기사 과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택배노조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사회적 합의기구가 꾸려졌는데, 상품 분류를 과로사의 원인으로 단정짓고 책임을 논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수석부의장 등 민생연석회의 책임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식에서 택배사업주, 택배종사자 등 사회적 합의기구 대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07 alwaysame@newspim.com

◆ 분류업무 정의·작업시간 등 명시할 듯…노조 동의 거치면 택배 대란은 피할 수 있어

합의문에는 분류업무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명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택배노조는 물품을 차에 싣는 상차까지 분류업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택배기사의 차에 물품을 싣기 전 기사별로 배분하는 단계까지라며 사측 의견을 수용한 상태여서 업무 범위 적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분류작업 외에도 구체적인 작업시간이 합의문에 포함될 전망이다. 하루 12시간, 주 60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정하고, 명절 등 특수기간에는 1시간 정도 연장하는 안이 유력하다. 특수기간에는 택배사가 대체차량과 대체인력 등 추가 지원을 하도록 의무화하는 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 작성을 바탕으로 마련할 업계 표준계약서에도 분류작업의 책임과 근무시간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주장했던 주 5일제, 현장 갑질, 수수료 등의 문제는 추후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당장 시급한 문제들을 우선 합의문에 넣자는 것이다.

택배업계는 과로사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큰 틀의 공감대를 갖고 합의문 세부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 역시 택배기사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미 분류인력을 투입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CJ대한통운이 3000여명, 한진이 300여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한 상태다.

이날 국토부와 업계가 합의문을 완성한 뒤 노조가 여기에 동의하면 최종 합의 도출이 가능하다. 노조는 합의문이 도출될 경우 오는 27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은 철회할 계획이어서 설 연휴를 앞두고 우려됐던 택배 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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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유류할증료…뉴욕 왕복 110만원 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폭등으로 오는 5월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고치인 33단계까지 치솟았다. 이에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왕복 기준 110만 원이 넘는 유류할증료를 추가 부담하게 돼 5월 황금연휴를 앞둔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대폭 커졌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스핌DB]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나 칭다오 노선은 7만5000원이 부과되며,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은 최고액인 56만4000원이 적용된다. 전쟁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3월 최대 부과액(9만9000원)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약 5.7배 폭등한 수준이다. 만약 가족 단위 여행객이 미주 노선을 왕복으로 예매할 경우, 순수 운임을 제외한 유류할증료로만 인당 1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5월 유류할증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른 전체 33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에 해당하며, 2016년 현행 체계가 마련된 이후 최고 단계를 경신한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8월의 22단계였다. 지난 4월분 책정 당시 배럴당 137.22달러였던 유가가 한 달 사이 214.71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유류할증료 단계도 18단계에서 33단계로 15계단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33단계로 상향 적용해 편도 기준 8만 5400원에서 47만6200원을 부과한다. 이는 전월 대비 최소 4만1500원에서 최대 22만4300원 오른 금액이다. 급격한 유가 상승에 대응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25일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예상 유류 소요량인 1200만 배럴 중 30%에 해당하는 360만 배럴에 대해 유가 헤지(Hedge)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해외 공항 급유 단가 인상에 대응한 탱크링(Tankering) 최적화와 노사합동 경제운항 실천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요동치면서 유류할증료가 유례없는 수준까지 급등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까 우려된다"며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계가 적용되는 이달 내에 예매를 완료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만간 인상된 유류할증료 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4-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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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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