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매각가는 2700억원 수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J그룹이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에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를 매각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사업부문을 칼라일에 매각하기로 확정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J푸드빌] |
두 회사는 빠르면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2700억원으로 전해진다. 당초 CJ그룹은 4000억원가량을 희망 매각가로 제시했다. 하지만 칼라일은 뚜레쥬르 기업가치를 약 2000억원 정도로 평가해 다소 의견 차가 있었다.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2위 업체로, 전국에 매장 13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뚜레쥬르 매각가를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외식업계 침체가 심해지면서 매각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두 회사간 협상 과정에서 2700억원 수준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그룹은 CJ푸드빌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비핵심자산에 대한 정리 차원에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해 왔다.
CJ그룹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인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