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 미국·북미

블링컨 美 국무장관 지명자 "동맹과 함께 러·중·이란 대응"

  •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09:12
  •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09:16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 지명자인 토니 블링컨이 훼손된 동맹국들과 관계를 회복시켜 중국·러시아·이란의 위협에 맞설 연합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일방적인 행동으로 동맹국들의 심기를 건드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겸손하게 동맹국들과 협력해나가겠다고 알렸다.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인준 청문회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지명자. 2021.0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동맹국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재활성화하는 일"이라며 "우리의 일부 동맹과 파트너국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의 약속이 지속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신뢰를 되찾는 길은 어려운 언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중 강경 접근법은 옳다" 

블링컨 지명자는 비록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 등 모든 방법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접근은 옳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 가장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에 맞설 초당적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토대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침해 문제도 언급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을 "종족학살"(genocide)라고 비판했는데, 그는 "내 판단도 그와 같다. 남성, 여성, 아이들을 수용소로 강제 구금하고 중국 공산당 이념 주입교육을 하는 등 모든 것은 종족학살을 가리킨다"고 발언했다.

첫 임기 30일 동안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블링컨 지명자는 "신장에서 위구르족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수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들의 탄압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기술과 도구도 수출해선 안 된다. 이것이 유일한 시작점"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대만이 침략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미국이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대만이 "국가지위를 요구하지 않는 국제기구에서는 회원국이 되어야 한다"며 "그들이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 러시아와 '뉴 스타트' 연장 모색…기한은 아직 

오는 2월 5일 만료되는 미국-러시아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New START·뉴 스타트)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연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블링컨 지명자는 "우리는 연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써 얼만큼 연장할 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장 기한은 길어도 5년 미만이 될 것이다.

이어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 견제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러시아 방공 시스템을 구입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해 바이든 행정부가 터키에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이란 핵합의 복원? "검토 필요"

블링컨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뺀 2015년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 복원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 합의를 준수한다면 미국은 복귀하겠지만 "우리는 핵 합의에서 너무 멀리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보고서를 인용, 이란이 단일 핵무기에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년 이상에서 현재 서너달로 줄어들었다며, "이란이 합의 내용을 준수하기 위해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먼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합의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들의 핵무기 뿐만 아니라 "미사일 프로그램과 이란의 해외 프록시 대리조직 통제"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