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1시간 칼같이 잰 후 나가라고요?"…카페 업주도, 손님도 '답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페 안내방송에도 '턱스크'에, 마스크 벗은 손님들까지
헬스장 "환불 요청 지속"…노래방 "사실상 영업금지"

[서울=뉴스핌] 사건팀 = "손님도 얼마 안 되는데, 어떻게 1시간을 칼 같이 잰 다음 시간 초과했으니 나가야 한다고 말합니까?"

서울 강남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43) 씨는 18일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부터 카페 매장 내 취식이 조건부 가능해졌지만 정부 권고안 자체가 애매모호하고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씨는 "예전만큼 손님이 오길 기대했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어 절반밖에 안 온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 카페 매장 내 1시간 제한 안내방송에도 '턱스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부 업종의 영업금지 조치가 완화된 이날 카페 등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서울 시내 카페 곳곳에서는 "고객님 안전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과 1m 이상 거리두기를 부탁드린다"는 안내방송이 1시간마다 나왔다. 1m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일부 테이블은 구석진 곳에 엎어져 있었다.

카페 직원들은 주문을 하는 고객에게 1시간 이용을 신신당부하면서도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매장 1시간 이용은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일뿐더러 시간 초과를 했어도 손님을 강제로 내쫓을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시민들이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2021.01.18 pangbin@newspim.com

모 카페 직원은 "계속 1시간 이용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가고 주문할 때도 당부를 하지만 매장 내 모든 손님들의 시간 체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카페 직원도 "2명 이상의 손님들에게 1시간 이용 강력 권고라는 내용의 정부 방역지침을 전달한다"면서도 "시간을 따로 재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들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김모(27)씨는 "2인 이상 1시간만 머물 수 있으면 카페 밖에 잠깐 나갔다 들어와서 새로운 메뉴를 주문하면 1시간 매장 이용이 연장되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점심 직후 직장인들이 카페로 몰리자 방역수칙 안내방송은 무용지물이 됐다. 매장에 앉아 음료를 마시는 동안 마스크를 턱에 반쯤 걸친 '턱스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아예 마스크를 벗고 담소를 나누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박모(35) 씨는 "식사를 할 때는 오래 먹어도 20분이면 다 먹고 밥을 다 먹으면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카페에서는 틈틈이 음료를 마시니 마스크를 내렸다 올렸다 하기도, 그렇다고 아예 벗어두기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모(32) 씨는 "점심을 먹은 뒤 사무실에 바로 들어가는 게 고역이었는데 카페에서 동료들과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일상을 되찾아서 기쁘다"면서도 "음료를 안 마실 때도 계속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보여서 음료를 마시는 잠깐 외에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 헬스장·노래방 6주만 문 열었지만, 후폭풍 여전

정부 지침에 따라 문을 닫았던 헬스장과 노래방도 이날 일제히 문을 열었지만 6주 만에 영업을 재개한 탓인지 분위기는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인천 부평구의 한 헬스장 관계자는 "환불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가 더 큰 걱정"이라고 한숨만 내쉬었다.

또 다른 헬스장 관계자는 "출근시간 때 회원이 줄었다"며 "직장인 회원이 많은데 운동 후 샤워를 못 하니 오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퇴근 후 오는 회원이 많은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면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복하려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정부가 16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했다. 다만 수도권내 실내체육시설·학원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경우 8제곱미터(8m²)당 1명 이용가능하게 조정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헬스장의 운영이 중지되어 있다. 이번 거리두기·방역수칙 조정 방안은 18일부터 적용된다.

영업 재개에도 헬스장을 방문하는 발길은 평소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평소 평일 오전 수십 명이 운동을 하러 왔다는 한 헬스장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여명만 있을 뿐이었다. 한 헬스장 회원은 "헬스장 운영 중지가 수차례 연장되면서 황당했다"며 "마스크 벗고 취식하는 식당은 되고, 헬스장은 안 된다니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저녁 장사'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래방 운영자 역시 여전히 울상이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정부 방침대로라면 혼자 오는 손님만 받아야 된다"며 "카페나 식당과 달리 코인노래방은 오후 9시가 피크 타임"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임대료 내기도 힘들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갈 때까지 일시 운영 중단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코인노래방 업주도 "사실상 영업을 못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방 1개당 손님 1명만 들어가라고 하면 손님이 아예 끊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분리된 공간이고 방역수칙도 지키면서 영업하게 해달라는데 왜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