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부양책 상원 통과 불확실성 속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제한

기사입력 : 2020년12월30일 07:06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07:06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이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인 관측이 확대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전환하는 한편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의 하락이 제한됐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민 1인당 지원금을 포함하는 경기 부양책과 2021회계연도 예산안 총 2조3000억달러에 서명했고, 29일(현지시각) 2000달러로 증액한 지원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넘어간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지원금 규모를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리는 방안에 대한 즉각적인 논의를 회피하고 최소한 그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점만 시사했다.

매코널 대표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는 뉴욕장 후반 변동성을 나타냈고, 일부 만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45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938%에 거래됐다. 30년 만기 수익률은 1.1bp 오른 1.676%, 2년물은 0.1bp 하락한 0.129%에 거래됐다.

1개월물은 0.6bp 오른 0.094%, 1년물은 1bp 상승한 0.118%를 나타냈다. 3개월물은 0.8bp 오른 0.101%, 5년물은 보합인 0.378%에 거래됐다. 3년물은 0.3bp 하락한 0.167%를 기록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선임 금리 전략가는 최근 연구 노트에서 "공화당 상원 의원들 사이에 600달러의 지원금을 고수하는 벽은 무너지고 있지만 매코널 대표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올해 마지막 국채 입찰인 59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은 앞서 진행된 2년물, 5년물과 마찬가지로 약했다. 지난달 보다 규모가 30억달러 증가한 영향에 부진한 결과가 확인됐다. 7년물은 발행금리 0.662%, 응찰률 2.31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2.37배, 평균 2.47배보다 낮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80.6bp로 일드 커브는 전날 보다 약간 더 가팔라졌다. 증가한 위험자산 선호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전체적인 스티프닝 흐름이 유지됐다.

지난주 2년-10년 격차는 85bp로 브렉시트 무역 합의 임박 기대 등에 2017년 10월 이후 최대로 확대됐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2년, 10년 스프레드는 50bp 정도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