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 김학동 철강부문장 사장 승진...수소 등 신사업 '체질 변화'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7:04

'혁신 속 안정' 기조...수소·물류 등 신사업 위한 체질 변화
철강전문가 김학동, 사장 승진 철강업 안정화 포석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그룹이 21일 단행한 임원인사 키워드는 철강부문 세대교체와 수소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체질 변화로 요약된다.

포스코는 이날 김학동 생산본부장(부사장)을 철강부문장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과 동시에 CEO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 김학동 사장은 서울대 금속학과 출신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을 거친 철강전문가다. 

그동안 철강부문장을 맡아온 장인화 사장은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구매투자본부장인 유병옥 부사장을 선임하고,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t)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의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철강 사업 중심에서 비(非) 철강 등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수소를 핵심 사업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내년 1월 사업부를 출범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R&D 협력을 추진해 수소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또 그룹사를 총동원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걸쳐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물류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미널 등에 분산 운영돼온 물류기능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통합하기로 했으나 해운업계 반발에 따라 자회사 설립이 유보된 상황이다.

때문에 사장 직속의 물류사업부를 통해 포스코와 각 계열사의 물류 조직과 업무를 효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포스코] 2020.12.21 peoplekim@newspim.com

이날 인사에서 '혁신 속의 안정' 기조도 엿보였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PT.KP의 경영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이 보임됐다. 또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등 대부분 본부장들은 유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금년도 어려운 경영여건하에서 조기에 철강부문 실적 반등을 이끌어 냈으며 최정우 회장 2기 체제 하에서 혁신을 주도해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인물들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등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며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사업부장에는 그동안 음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승진, 보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위해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의 양대 소재라 할 수 있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시 생산하며 연구개발, 마케팅, 공정기술 등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1%로 세계 4위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본업인 철강 산업의 안정과 함께 수소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등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변화"라며 "최정우 회장이 연임하기로 한 만큼 '혁신 속 안정' 기조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