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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첫 크리처물, 캐릭터 설정 힘든만큼 즐거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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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런 크리처물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해야 좋아할지 계속 생각했고요. 여전히 숙제로 남은 부분이에요."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이응복 감독이 넷플릭스로 진출했다. 웹툰 원작이자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 그린홈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 홈'이라는 크리처물을 통해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크리처물은 특정 존재나 괴물을 뜻하는 '크리처(Creature)'와 영화의 합성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0.12.21 alice09@newspim.com

"정말 겁 없이 만들었는데,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뭉클해요. 크리처물을 선택한 이유는, 원작이 워낙 훌륭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도전해보지 못한 장르라 장벽을 느끼긴 했지만 이전에 해보지 못한 작업 방식을 시도해서 좋았고요. 아쉬운 점도 분명 있어요. 원작인 웹툰을 드라마로 옮겼을 때, 장르의 차이를 어떻게 나눠야 하며, 또 원작 팬의 기대와, 작품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의 기대를 채울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양쪽의 기대를 채워야 하다 보니,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이번 작품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설정이다. 이는 원작과 동일하다. 국내 드라마에서 크리처물을 다루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과는 한국을 포함해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러브스토리는 계속 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요. '스위트 홈'은 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애를 살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크리처'라는 적대적인 적에 맞서 싸우는 인간 묘사야말로, 아주 큰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작품에서는 인물들이 괴물과 맞서 싸우느라 직접적으로 사랑할 힘은 없지만, 어느 정도 괴물이 통제되면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웃음)."

이 작품은 주인공 '현수'가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현수 한 명이 주인공은 아니다. 그린홈에서 생존을 위해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인물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김갑수, 김상호의 이야기가 모두 녹아있다. 그러다보니 연출로 스토리의 방대함을 잡아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0.12.21 alice09@newspim.com

"정말 웹툰이 너무 좋아서 시작했어요. 다만 포맷과 미디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두 장르의 특성을 어떻게 구별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드라마로 제작했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괴물이 되는 과정이나, 작품에 잘 녹아든 캐릭터들의 방대한 분량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넣어 살릴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이 정말 어려웠는데, 그만큼 재미있었어요. 하하."

여러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넣으며 균형감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러 인물들 사이에서도 가장 신경을 쓴 캐릭터는 바로 차현수이다. 가족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세상이 망하자 세상을 구하려 하는 인물이 바로 차현수이기 때문이다.

"현수 감정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던 친구가, 자기 욕망이 뭔지 몰랐다가 결국 괴물로 발현되는 순간과, 괴물화가 되고 나서 살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자 하는 내면의 순간을 표현하려고 애썼죠. 또 그린홈 주민들과 연대감이 생기면서 격리된 공간에서 나오게 되고, 괴물과 함께 싸우며 주민들과 하나가 되고, 그 과정에서 그린홈은 결국 '스위트 홈'으로 바뀌는 거죠. 이러한 부분들을 잘 드러내고 싶었어요."

크리처들은 원작을 고스란히 가져가려고 노력했지만, 캐릭터에는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서이경(이시영)은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이고, 편상욱(이진욱)은 원작과 달리 드라마 내에서는 '괴물이 된 사람'으로 표현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스위트홈'에서 그려지는 괴물 [사진=넷플릭스] 2020.12.16 alice09@newspim.com

"새로운 캐릭터 서이경은 임신을 한 설정을 넣었어요.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인데, 남성 못지않게 강한 여성이 주체적으로 괴물화 된 상황을 극복하죠. 가장 강한 인물에게 임신이라는 작은 약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육체적으로 어려운 고난을 던져두고,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고 싶었어요. 또 편상욱은 가치관과 세계관은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괴물이 된 사람이 괴물을 처치하고, 사람들과 유대감을 통해 함께 맞서 싸울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장치로 만들었고요. 조금씩 다르게 설정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만들었어요."

'스위트 홈'은 사람 내면에 있는 욕망이 결국, 스스로를 괴물로 만든다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그린홈 주민들도 언제 괴물로 변할지 모른다. 다만 이들이 어떤 '욕망'으로 괴물이 됐는지는 자세히 표현되진 않았다. 이응복 감독은 "이 부분이 여전히 남은 숙제"라고 털어놨다.

"자기 안에 있는 욕망과 싸우는 이야기라, 이런 관념적인 이야기를 영상화 하는 것에 대해 일단 비주얼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 역시 원작의 팬으로서, 욕망으로 인해 된 괴물을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더라고요. 저희가 표현한 괴물들을, 시청자들이 얼마나 좋아해주실지 고민이에요. 어떻게 표현할지 또한 여전히 숙제로 가져가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웃음)."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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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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