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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중국 폐지 금수조치 예의주시...공공비축-수입폐지관리 강화

기사입력 : 2020년12월18일 10:05

최종수정 : 2020년12월18일 10:05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국 정부의 폐지 수입 중단 조치 시행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대응도 빨라졌다.

중국의 폐지 금수(禁輸) 조치는 이미 2017년부터 시행된 만큼 이로 인한 국내 업체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폐지 가격 하락을 비롯한 세계 재활용시장의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중국이 자국 내 '고체폐기물환경오염방지법'에 따라 폐지를 포함한 모든 고체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폐기물 품목별로 우리나라의 시장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은 2017년 이후 자국 내 환경보호를 위해 '고체폐기물법'을 개정하고 수입폐기물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모든 고체폐기물을 수입금지할 예정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폐기물 수출시장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폐기물은 연간 1만4000톤으로 2017년말 중국의 폐기물 수입규제 강화 이후 93% 감소한 양이다.

특히 생활계 폐플라스틱은 이미 2018년부터 중국으로 수출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금은 수출품 전량이 사업장폐기물(슬래그·분진 등)로서 배출자 책임 아래 국내 또는 제3국으로 처리되고 있다.

폐지의 경우 2020년 대중국 수출량은 2018년 이후 95% 감소한 1만5000톤으로 국산 폐지수요의 0.2% 수준에 불과해 폐지 수출 중단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항에 적치된 수출 폐기물 [사진=경기도]

다만 환경부는 국제 폐지시장에서 그간 중국으로 수출되던 폐지가 수요처를 잃으면서 2021년 상반기에는 올해에 비해 약 3~5% 가량 폐지의 공급과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제시장에서의 공급과잉으로 국제 폐지가격이 하락할 경우 폐지 수입이 증가해 국내 폐지가격이 하락하는 등 수거업체의 수익성 감소에 따라 재활용품 수거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최근 주요 폐지 수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로 폐지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또 글로벌 해상운임가격도 상승국면인 점은 국제 폐지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인만큼 시장 변동성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시기라는 게 환경부의 분석이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국내 폐지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수거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폐지시장 유통량, 가격 등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 또 공공비축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지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폐지 수급관리위원회(가칭)'를 발족해 매달 회의를 열고 국제시장 동향, 계절요인, 가동률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는 국내 폐지 재활용 시장의 수급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폐지 단가가 하락할 경우 저품질의 폐지가 무분별하게 국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제지업계와 함께 2021년 상반기 수입폐지 적정 수급계획을 마련한다. 또 1분기에는 수급상황에 따라 수입폐지에 대한 '이물질 검사'도 강화한다.

또한 폐지 적체가 발생하는 경우 한국환경공단 유휴부지 6개소(4.3만톤 보관가능) 및 건설중인 공공비축창고 3개소(1만톤 보관) 등을 활용해 제지사 선매입을 통한 비축사업도 즉시 시행되도록 연말까지 비축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중국 등 주요국의 폐기물 수입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내 시장의 불안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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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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