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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담는 외국인, 우선주 담는 개인, 정유주 담는 기관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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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내년 경기회복을 점쳤지만 종목 선택은 확연히 갈렸다. 외국인은 증시를 주도해온 성장주의 추가상승에 베팅했고, 기관은 정유주를 선택했다. 연중 꾸준한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을 그대로 팔아치웠다. 대신 삼성전자우를 사들이며 안정적인 배당을 노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11월 9일~12월 9일)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이다. 기관은 SK이노베이션을 35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SK △POSCO △한미약품 △S-Oil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빅히트 등을 사들였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12.10 goeun@newspim.com

기관이 담은 종목 상위에는 정유주와 철강, 조선 등 경기민감주가 다수 포진돼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가 눈에 띈다. 최근 한달간 유가는 WTI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에서 45달러로 크게 뛰었다.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11월초 저점에서 55.5% 급등했다. S-Oil은 11월초에 비해 30.9% 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SK 다음으로 기관이 많이 사들인 POSCO는 지난 3월 폭락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연초 기록했던 연중최고치를 넘어섰다. POSCO는 경기 회복과 함께 중국의 철강 시황 개선의 수혜까지 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성장주와 화장품, 바이오를 바구니에 담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2895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 △LG화학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두산중공업 △삼성SDI △현대모비스 △신풍제약 △SK케미칼 순으로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으나 외국인은 추가 상승에 베팅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사들이며 경기 회복으로 인한 반도체 호황을 점쳤다. 바이든 당선으로 친환경주가 급등하며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LG화학도 바구니에 담았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증시 주도주 다음으로는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을 선택했다. 내년 경기회복으로 민간소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박스권에 머물다 지난달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반면 개인의 선택은 외국인·기관과 정 반대였다. 개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LG화학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S-Oil △SK바이오팜 △신풍제약 △POSCO 순이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대신 개인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꾀하며 우선주를 선택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우다. 개인은 삼성전자우를 지난 한달간 1조 4053억원어치 사들였다. 다음으로는 △NAVER △KT&G △셀트리온헬스케어 △CJ제일제당 △카카오 △삼성화재 △KPX생명과학 △하이트진로를 선택했다.

배당주는 연중 성장주에 밀리며 주가 상승이 부진했으나 연말이 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외에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개막할 것이라는데 베팅하며 언택트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선택했다. 개인도 소비회복을 점쳤지만 화장품보다는 CJ제일제당과 하이트진로 등 음식료 업종에 베팅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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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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