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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삭발·단식 투쟁 고려 안해…與, 공수처법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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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안건조정위원 구성 반발…"최강욱이 어떻게 야당인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9일까지 철야 농성,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 카드를 꺼내든 상황에서 "삭발, 단식 투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집회하는 것을 이 정권이 억누르지 않았다면, 지금 광화문 광장에는 정권퇴진 목소리가 넘쳐났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일방 처리 하려한다"고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7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민주당의 공수처법을 저지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최대한 농성 ▲오는 9일까지 로텐더홀 철야 농성 ▲9일 본회의 필리버스터 등 3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합법적 수단으로 (민주당을) 막지 못하면 의사결정 전면거부와 장외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불법에 대해 선을 넘는 만큼 국민과 함께 정권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장외투쟁을 고려하고 있으나 삭발, 단식 투쟁 등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지난 7일 5·18 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공수처법과 공정경제 3법 중 상법은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원회의 재적위원 3분의 1이상의 요구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도록 돼있다.

민주당에서는 공수처법 안건조정위원회에 백혜련 법사위 간사와 박범계 의원, 김용민 의원이 참여한다. 국민의힘은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유상범 의원, 비교섭단체 위원으로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상법에 관련한 안건조정위는 민주당에서 백혜련 간사와 박범계 의원, 송기헌 의원이 참여하고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조정위원은 그대로 변동없이 그대로 참석한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최강욱 의원이 야당 의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최 의원이 어떻게 야당인가. 민주당보다 더 강성 여당 아닌가"라며 "여당 3명, 야당 3명이라는 안건조정위의 취지 자체도 무력화 내지는 없는 제도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 의원을 야당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어디있나"라며 "형식적인 법을 이용한 공수처법 탈취다. 부실투성이인 공수처법을 이용해 자신들의 치부를 덮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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