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수의계약 찬바람' 인천공항免...롯데·신라와 계약 연장 추진할 듯

기사입력 : 2020년12월04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12월04일 13:35

사장 선임 불발...내년 2월 4차 입찰 개시 전망
T1 공실 우려...롯데·신라와 약 2달 연장 예상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지난달 면세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추진한 인천공항공사가 또 찬바람을 맞았다. 임대료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아 모든 국내 업체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계약 조건을 다듬어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4차 공개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공항공사 사장 선임이 내년 초로 연기되면서 입찰 개시 전 기존 사업자인 롯데, 신라면세점과 계약 연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인천공항면세점 수의계약 외면....사실상 4차 유찰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업체에 지난달 30일까지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권 관련 수의계약 의향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제출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2.03 hrgu90@newspim.com

앞서 공사는 T1 출국장 면세점 6개(DF2·3·4·6·8·9) 구역의 4기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공개입찰은 세 차례 모두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상 같은 조건으로 세 번 유찰시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므로 이를 시도했으나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업체는 전무했다.

사실상 네 차례 연속 유찰 사태가 빚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CDFG, 듀프리 등 해외 업체의 반응도 신통치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어떤 업체가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는지는 영업 기밀이라 공개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흥행 실패 이유는 수의계약도 공개입찰과 가격 조건이 동일했던 탓이다. 대기업 면세사업권의 경우 DF2 842억원, DF3 505억원, DF4 462억원, DF6 303억원이 연간 최소 임대료다. 1차 입찰 대비 최저수용가능 임대료선이 30%가량 낮아졌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인 상태에서 수백억대 임차료 지불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공사는 내년 초 4차 공개입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입찰에서는 최저수용가능 임대료 할인 폭을 3차 기준 대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사업자 계약 기간이 최대 10년이므로 단숨에 '변동임대료 방식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앞서 3차 공개입찰을 앞두고 "만약 4차 입찰까지 간다면 가격 조건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2월 초 4차 공개입찰 예상...롯데·신라와 연장 불가피

인천공항은 공개입찰 개시 시점에 앞서 롯데, 신라면세점과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인천공항공사는 3기 사업자인 롯데, 신라와 최대 6개월 계약을 연장했다. 4기 사업자 모집이 늦어짐에 따른 공실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연장 계약 기간 임대료는 매출 연동 방식으로 수령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내년 2월 초 입찰 공고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입찰을 위해서는 임대료 조건을 변경해야 하는데,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신규 선임되기 전에는 결정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1월 중순에서 말경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이란 게 내부 분위기"라며 "입찰 조건 변경과 같은 것은 현 상태에서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최소 3월 중순 신규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을 4기 사업자로 선정할 때에도 입찰 공고부터 선정까지 약 1달 반이 소요됐다. 신규 사업자가 4월에 입점한다면 공사는 롯데 및 신라와 최소 2개월 연장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연장 계약은 인천공항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라며 "업체는 직원 고용이 달려있으므로 계약을 연장할 경우 공사에서 미리 언질을 줘야하는데 입찰이 개시되는 흐름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공사와의 관계가 있으므로 1~2개월 단기계약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