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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가 집중 매입하는 美 4개 성장주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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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억만장자와 주식시장 구루들이 4개 성장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화제다.

큰손들이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이들 종목은 애플이나 아마존만큼 몸집이 크지 않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온라인 투자 정보 매체 모틀리풀은 드러난 강점보다 숨은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판단, 자산가들이 사들이는 종목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베팅을 추천했다.

◆ 데이터도그, 3분기에만 61% 급성장 = 이달 중순 기관 투자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업체 데이터도그(DDOG)에 큰손들의 '사자'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멜빈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3분기 데이터도그 주식을 288만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고, 래리 핑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같은 기간 300만주 이상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데이터도그 지분 보유량이 3분기에만 1100만주(8.8%) 늘어났다.

데이터도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고객 기업들의 각종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분석 도구 등을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2010년 설립한 업체는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불과 10년 사이 고속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부단한 기술 개발과 함께 2015년 모터 데이터와 2017년 로그매틱 등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지난해에는 도쿄에 일본 지사를 설립하는 등 데이터도그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업체는 급속한 매출 신장을 이뤘다. 2017년 1억달러를 돌파한 매출액이 2019년 3억6278만달러로 급증, 2년 사이 세 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데이터도그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앱 모니터링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3분기에만 매출이 61% 급증한 것.

핀터레스트 [사진=업체 홈페이지]

시장 전문가들은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 고객이 1100만개로 급증한 데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다.

이들 고객이 계약을 경신하면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탄탄한 고객 기반이 향후 데이터도그의 수익성을 낙관하게 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 핀터레스트, 전자상거래 새로운 강자 =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는핀터레스트(PINS)도 큰손들이 선호하는 성장주다.

지난 3분기 멜빈 캐피탈이 업체의 지분을 762만주 확대했고, 댄 롭이 이끄는 써드 포인트가 358만주 신규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핀터레스트 지분은 총 4000만주 이상 증가했다. 매달 급증하는 신규 회원과 거래 및 매출 확대 등 업체의 폭풍 성장은 큰손들도 외면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벽에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핀(pin)과 특정 사물에 대한 관심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인 핀터레스트는 사진을 포함한 각종 이미지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저장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다.

업체는 지난 3분기 4억43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에 달하는 성장을 나타냈다.

매출 증가 폭은 지난 2분기 4%에서 껑충 뛰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3억8300만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핀터레스트의 수입은 거의 모두 광고 매출을 통해 발생한다. 업체는 크고 작은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에 대해 보이콧에 나선 데 따라 상당한 반사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적 발표 자리에서 4분기에도 6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핀터레스트는 장담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의 구조적인 특성 상 핀터레스트는 소비자들뿐 아니라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기업들이 핀터레스트의 플랫폼을 이용해 시장을 정확하게 타깃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상거래와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대부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이용자 상승폭이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핀터레스트의 월간 이용자가 꾸준히 급증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월가 IB의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앞서 JP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핀터레스트의 광고 플랫폼 성장이 이제 시작 단계로, 향후 가파른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핀터레스트 이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상업적인 의도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는 광고 수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업체의 수익 모델이 앞으로 다각화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MKM 파트너스 역시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사태가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고, 소셜 미디어의 전자상거래 기능이 앞으로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핀터레스트는 이 같은 장기 트렌드를 선도할 업체"라고 강조했다.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 카나비스 리츠 = 카나비스와 리츠(REITs, 부동산 투자 신탁)가 접목된 인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IIPR) 역시 억만장자의 집중 조명을 받는 종목이다.

지난 3분기 큰손들이 보유한 지분이 36만주 늘어났다. 블랙록이 75만3754주 추가 매입해 총 보유 물량을 356만주로 확대했다.

억만장자 투자가 짐 사이먼스가 이끄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업체의 주식을 7만2000주 신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재배, 연구하기 위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리츠다. 뉴욕과 콜로라도,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 전반에 업체의 포트폴리오가 포진해 있다.

이른바 카나비스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공식 취임 이후 강한 성장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대표적인 대선 수혜 업종으로 꼽힌 것.

상업용 마리화나 거래를 합법화하는 지역이 늘어날수록 업체의 자산 가치와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스노우플레이크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클레이크(SNOW)는 지난 9월뉴욕증시 입성 이전부터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 소식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종목이다.

3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610만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고, 코트 매니지먼트 역시 같은 기간 400만주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회원제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다수의 클라우드 업체 수익 모델과 달리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용량에 따라 과금을 부과한다.

고객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수록 이른바 스노우플레이크 컴퓻 크레딧 이용이 늘어나고 업체의 매출 역시 상승하는 구조다.

스노우플레이크 본사 [사진=업체 홈페이지]

스노우플레이크는 한 마디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창고(data warehouse)로 통한다. 데이터 스토리지와 각종 데이터의 분석과 가공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클라우드를 근간으로 제공하는 업체라는 의미다.

고객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하고 분석하기도 한다.

아울러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익스체인지(Snowflake Data Exchange)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교환, 또는 발굴할 수도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19년 미국 투자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클라우드 100 리스트에서 2위에 랭크될 정도로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80개에 불과했던 기업 고객 수는 2020년 2월 3400개로 급증했다. 캐피탈원과 어도비 등 쟁쟁한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들이다.

버핏을 포함한 월가의 큰손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앞으로 수 년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업체의 주가가 내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67배에 거래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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