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다나카 고키가 대화로 들여다본 일본 내 혐한주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트선재센터 '다치기 쉬운 역사들(로드무비)' 30일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본인 미술가 다나카 고키(45)가 일본 내 일어나는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재일한국인 여성과 일본계 스위스 남성의 대화로 풀어본다.

아트선재센터는 3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다나카 고키의 국내 첫 개인전 '다치기 쉬운 역사들(로드 무비)'을 개최하고 그의 영상작품을 통해 급증하는 국가주의와 인종 차별 등 분리와 경계가 거세지는 세계의 공통 이슈를 들여다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다나카 고키의 국내 첫 개인전 '다치기 쉬운 역사들(로드 무비)' 전경 [사진=아트선재센터] 2020.10.30 89hklee@newspim.com

영상은 재일한국인 3세인 우희와 일본계 스위스인 크리스티앙의 여정과 대화로 이뤄지며 두 사람은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적, 정치적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본에서 나는 정치 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는 우희와 "나는 단 한번도 내가 일본인이라고 생각해본적 없다"고 말하는 크리스티앙의 대화에서 서로 다른 갈등과 정체성과 겪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두 사람은 1923년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이 일어났던 아라카와 강둑과 같은 차별을 상징하는 장소를 차례로 방문한다. 전시장에는 아라카와 강둑 사진도 크게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재일한국·조선인의 삶과 역사에 대한 강의와 증언, 작가인 다나카 고키와의 대화를 포함한다.

일본인 미술작가가 한국의 역사적 아픔을 다루게된 계기는 그가 사는 교토 주변 지역인 히가시쿠조에 재일한국·조선인을 많이 접하면서 관심을 갖게됐다. 또 사회학자이자 재일한국·조선인연합 소속인 한동연씨와 2016년부터 연을 맺어 '다치기 쉬운 역사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30일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다치기 쉬운 역사들(로드무비)' 전 기자간담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다나카 고키 2020.10.30 89hklee@newspim.com

30일 온라인을 통해 전시 간담회에 참석한 다나키 고키는 "한동연씨를 만나면서 개인적인 문제로 다가왔고, 이 이야기를 알리고 싶었다"며 "일본 안팎으로 자이니치 코리안에 대한 차별 이야기를 잘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같이 지내는 파트너가 가와사키 지방 출신인데 이 곳은 혐한 시위가 이뤄진 곳"이라며 "직접 혐한 시위를 하는 것을 봤는데 한국인들에게 심한 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회상했다.

다나카는 이후에도 '다치기 쉬운 역사들(로드 무비)'와 같은 작품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2018년 이 작품을 만들었고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풀어갈 이야기가 많다"며 "내년 초에는 히가시쿠조 지역에서 상영회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다나카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일본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입장이다. 다나카는 "우경화는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미술이 세계적인 현상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지대다. 다양성, 민주주의, 해방적인 것을 보존할 수 있는 곳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유로움' 그리고 '휴머니즘'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사회가 우경화 되어 가고 있다가는 과거 파시스트 국가가 집권하던 때로 돌아가는 건 아닌가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방법으로서의 출판' 전시 전경 [사진=아트선재센터] 2020.10.30 89hklee@newspim.com

한편 다나카 고키의 '다치기 쉬운 역사들'과 같은 기간 아트선재센터에서는 전시와 출판, 웹,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소규모 예술출판 활동을 조명하는 '방법으로서의 출판'과 이주로 인한 집단의 기억과 언어에 대해 돌아보는 '먼지 흙 돌'전을 개최한다.

김혜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은 "코로나 사태로 국가간 단절되면서 국가 간 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언택트 사회일수록 서로에 대해 계속 보려는 시도는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의 문제를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전시가 표현하는 것이 이 연장선을 보여준다"며 "아시아의 출판과 언어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다나카 코기가 일본에서 함께 사는 한국인을 이해하는 노력이 있다. 단절된 사회에서 이 점들을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