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 지원 위해 기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심현식 예원회계법인 이사가 동국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전날 심 이사가 공인회계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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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식 예원회계법인 이사가 14일 동국대를 방문해 공인회계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동국대 제공] |
장학금은 심 이사의 뜻에 따라 '현인공인회계사육성기금'으로 명명 돼, 동국대 학생들 중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들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동국대 상학과 1회 졸업생인 심 이사는 대학 졸업 직후 농협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며 미래를 고민하다가 학창 시절 은사인 이용택 교수가 회계사를 꾸준히 권유했던 것이 떠올라 뒤늦게 시험에 응시했다고 한다. 이후 28세에 시험에 합격해 팔순인 오늘날까지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 이사는 "모교의 우수한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공인회계사에 뜻이 있으나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안다. 이러한 후배들에게 기부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심 동문님 같은 선배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동문님의 뜻을 받들어 우수한 인재를 더욱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