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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 김문수·이준석 "'셰셰' 발언 친중 우려"...이재명 "단편적 생각"

기사입력 : 2025년05월18일 22:14

최종수정 : 2025년05월18일 23:08

이재명 "대만-중국 분쟁에 깊이 관여할 필요 없다는 취지...국익 중심"
이준석 "이재명 풍력 발전도 '친중' 의심"
김문수 "한미동맹이 중심 축 돼야...이재명, 셰셰 발언 끔찍"
이재명 '핵 억지 확장' 전략에 "불가능" 일축..."한반도 비핵화 방향으로 목표"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셰셰' 발언 등이 도마에 오르며 이 후보를 향해 '친중국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께서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 하면 된다고 해서 비난을 받았는데 너무 친중국적 입장 아닌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05.18 photo@newspim.com

이에 이재명 후보는 "단편적인 생각"이라며 "대만과 중국과 각각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친중이라고 몰아가는 건 정치인으로서는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발언을 두고 재차 공격했다. 이준석 후보가 "앞으로 국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에 대해 다른나라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트럼프가 한국과 북한 간 싸움에 모두 둘다 '셰셰'하면 되겠나"라고 재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재차 받아쳤다. 이재명 후보는 "극단적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문제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판단해야 하고 그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풍력 발전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가 '친중국적'이라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준석 후보는 "해남에 지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를 서남해안의 풍력발전을 통해 얻겠다 했는데 기본적으로 풍력 발전은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아니다"면서 "풍력 발전은 개발·운용·제조·금융 등이 상당 부분 외국에 넘어가 있고 대부분 중국 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전력 생산 단가가 높고 중국이 많이 장악한 풍력 발전에 우호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는 기본적으로 불규칙적"이라며 "그래서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통해 에너지가 많을 때 저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재명 '셰셰' 발언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대미 관계를 우려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한미 동맹이 기본 축이 돼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 발언을 보면 미국으로서는 끔찍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한미동맹 중요하다. 안보동맹에서 경제동맹, 포괄동맹으로 가야하는 게 외교의 기본 축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완전히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안 된다.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거나 일부러 적대적으로 갈 필요는 없다. 외교는 언제나 국익 실용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가 언급한 '핵 억지 확장' 전략에 대해 "미국이 승인할리도 없고 국제 핵확산 조약에서 탈퇴하고 북한처럼 경제 제재를 견뎌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후보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래식 군사력을 최대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미 관세 협상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통상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한 전 총리가 '트럼프가 자랑스러워 할 협상을 했다'고 얘기했다. 또 무역과 안보는 분리하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인데 '(관세 협상에서) 사안의 성격에 따라 방위비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게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압도적 우위에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한국에 부과한 관세 100%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협상의 여지가 있을 것 같다"면서 "민간기업 투자라든지 정부 정책 등을 모아서 협상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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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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