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뇌물죄' 혐의로 추가 고발돼…"기업들 보험용 협찬"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9월26일 13:32

"총장 지명 당시 아내 주관 행사에 기업들 대가성 협찬"
"암묵적 청탁 있다면 뇌물죄 성립…엄정 수사해 처벌"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시민단체가 윤석열(59) 검찰총장의 부인이 기업들로부터 '대가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하며 추가 고발했다. 윤 총장에 대해서도 뇌물죄로 처벌해달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윤 총장과 부인 김건희(48) 씨에 대한 3차 고발장을 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회동을 마치고 지난 1월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01.07 dlsgur9757@newspim.com

사세행은 윤 총장과 김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요청을 하는 한편 윤 총장에 대해선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고발했다.

이 단체는 기업들이 수사 및 재판 관련 편의를 위해 김 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주관한 행사에 협찬을 제공했다며 포괄적 뇌물수수와 부정청탁 의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행사가 진행된 시기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던 때다.

사세행은 "김 씨는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있던 지난해 6월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주식회사 코바나컨텐츠 주관으로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시회를 열었다"며 "당시는 윤 총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하게 언급되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찬 기업은 윤 총장이 후보자로 천거됐던 시점인 5월 20일부터 총장으로 지명된 6월 17일까지 4개사에서 16개사로 갑자기 크게 늘었다"며 "협찬 기업 중 GS칼텍스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이었고, LG는 계열사 공장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윤석열에게 수사 및 재판에 대한 편의를 바라고 김 씨 주관 행사에 '보험용 협찬'을 한 것이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지적했다.

또 사세행은 "김 씨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협찬 기업들에게 '협찬 계약 내용을 국회에 제출하면 위법'이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포괄적 뇌물수수 및 수사·재판 편의를 위한 포괄적 부정 청탁 혐의가 더욱 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 사건에서 대법원은 뇌물 공여자의 '명시적 청탁'이 없더라도 '암묵적 청탁'이 있다면 뇌물죄는 성립된다고 봤다"며 "윤석열과 그의 처 김 씨에 대한 추가 고발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이날 윤 총장과 김 씨, 장모 최모(74) 씨 등을 고발한 사업가 정대택(71) 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씨와 최 씨를 고발한 황희석(53)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측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3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김 대표는 공소시효 완성이 얼마 남지 않은 김 씨의 잔고증명서 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나갔다. kintakunte87@newspim.com. 2020.09.25 kintakunte87@newspim.com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