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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연장 고양·파주 미래 고려해야"…국민청원 호소

기사입력 : 2020년09월20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9월20일 12:08

"'도심 속 섬'으로 불리는 가좌마을 거쳐 자족도시 기반 갖춰야"
"철도는 민원해소용 아닌 대한민국 공공재·미래발전 원동력"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대중교통 여건이 불편해 이른바 '도심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가좌마을의 한 주민이 3호선 가좌마을 연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서북부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지난 17일 게재된 이 청와대 국민청원은 20일 현재 5000여명이 동의했다.

가좌마을 주민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2020.09.20 lkh@newspim.com

청원인은 "2000년 가좌마을 분양하면서 가좌마을역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며 "이는 고양시 도시계획에도 분명히 존재했던 사실이지만 지금 가좌마을은 경의선도 없고 GTX 환기구만 설치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고양시 일산서구 지역구에 출마했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가좌마을역 신설'을 대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운정 1~2지구는 아파트 뿐인 베드타운이지만 운정 3지구는 자족도시로 태동이 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메디컬 클러스터와 테크노밸리 모두 교하 및 운정3지구 태동의 근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3호선이 덕이지구를 통해 운정 1~2지역으로 들어설 경우 광역철도인 3호선이 베드타운 한가운데를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고양시와 파주시 모두를 베드타운 수렁 속으로 빠뜨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호선 연장을 위한 예산의 효율성과 고양시와 파주시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청원인은 "운정 1~2지역과 덕이지구 부동산 업계는 GTX와 경의선, 3호선 등을 들어 각각 트리플 또는 더블 역세권이라 홍보해 왔다"며 "이같은 주장이 현실화 된다면 경의선과 3호선은 나란히 달리게 되고 심지어 두 노선의 환승역도 대곡역으로 같아 중복투자, 혈세낭비로 누가 봐도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재정위와 기획재정부가 설정한 예산 8000억원에 거리 7.6km로 제한돼 있다면 다른 노선을 탐색해 볼 수가 없다"며 이는 국가의 재원낭비를 떠나 고양시의 파주시의 미래를 억압하는 결과를 불러 올 수 밖에 없는 만큼 새 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선을 그을 수 있게 예산과 길이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교하와 운정3지구는 파주테크노밸리와 메디컬클러스터 등 자족도시 형태를 갖춰가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JDS개발이 필수이고 경기남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설명했다.

청원내용 담은 현수막.[사진=독자 제공] 2020.09.20 lkh@newspim.com

이어 "대화마을에서 출발한 철도가 자족기능의 중심이 될 JDS지구의 한복판인 가좌마을을 지나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는 운정3지구로 연결된 후 교하 중심상업지역을 거쳐 GTX 운정역에서 3호선과 환승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운정1~2지구를 지나 경의선과 환승한다면 3호선은 비로소 경제성과 수익성을 갖춘 노선으로 거듭나 도시를 자족화 시키고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JDS지구는 미래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민원 해소용이 아닌 대한민국의 공공재이며 미래발전의 원동력인 철도가 단순히 민원 해소용으로 쓰인다면 이는 통일한국의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의미와 같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화~가좌~운정3지구~교하 중심상업지역~GTX 복합환승센터~운정1, 2지구~경의선 환승이 최선의 노선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끝으로 "운정 지역에도 물론 3호선이 필요한 것이 분명하고 필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베드타운인 덕이동 노선은 배제해야 한다"며 "이는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 Yard)가 아닌 고양시와 파주시의 미래를 위한 노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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