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의 수소사회' 첫 발 뗐다…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첫 수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판매 20여곳과 협상 중
정의선 수소경제 가시화...최종 목표는 '수소사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부가 지난 7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국가 핵심기술로 수출을 승인한 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수출에 물꼬를 트면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제시해온 '수소사회'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16일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 Ltd)'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현대차가 이번 수출과 별도로 20여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협상하고 있는 만큼, 비(非)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0.07.01 mironj19@newspim.com

 ◆ 수소연료전지 국가 핵심 기술로서 첫 수출

이날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이를 수입하는 GRZ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해당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자동차가 아닌 부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차에 이어 국가 핵심 기술로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해 수소도시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현대모비스 충북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충주공장 내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하며 수소의 확장성을 시도해왔다.

현대차는 200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매진해 2012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을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넥쏘를 선보여 전 세계에서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 4987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의 넥쏘를 판매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톤급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수출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해외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수소 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이번 유럽으로의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은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연료전지공장 안에 설치된 비상 발전 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 수소차-수소경제-수소도시-수소사회 '가시화'

넥쏘를 시작으로 수소충전소 인프라 등 수소경제를 통해 수소도시를 완성해 최종 목표지로 수소사회로 정한 정 수석 부회장의 구상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넥쏘 외에 현대차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고, 2025년까지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북미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수소가 수소차 외에도 에너지 등 일상 생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해왔다. 수소 에너지를 통해 교통, 냉난방 등 도시에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소차는 물론 수소도시를 실현해야 수소사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주요국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 시범도시를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우리 정부도 지난 7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 중 2곳을 선정해 수소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 안산과 울산, 전주 3곳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되는 등 주요 국가들이 수소도시를 추진 중이다.

단적으로, 정 수석 부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수소사회 구현에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 부회장은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다양한 산업 군에서 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수출은 공공용 및 비상용 발전기 등으로 활용도가 높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