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통 공병 수거...선물세트 지지대·매장 바닥재 등 재활용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은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까지 210만여명의 고객 참여로 약 2100톤의 공병을 수거했다. 매년 100톤의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100% 물질 재활용하고 2025년까지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은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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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2020.09.16 hrgu90@newspim.com |
공병 1652개는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됐다. '1652人의 여름들'은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이 제작했다. 작품은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그림도시 S#5 Waypoint :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또한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를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톤을 투입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과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어 만든 테라조 기법을 응용해 매장용 바닥재와 집기도 제작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아모레퍼시픽매장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에 8월 처음 적용했으며 9월 중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희복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유닛장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자원 재활용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