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구제 없다"는 정부에 "구제 필요 없다"는 의대생…결말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대 학장들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라"…해결 실마리 되나
"국민적 양해 필요"…정부, 구제 가능성 완전 배제하진 않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의사 국가시험 구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대생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의대생들은 구제해 달라고 한 적 없다며 호기롭게 맞서는 모습이다. 의·정 합의에 이어 전공의들과 전임의들의 현장 복귀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의료계 파업이 의사 국시로 인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1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선배 의사들을 향해 정부와의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 의대생들은 이날 호소문에서 "선배들은 병원과 학교로 돌아갔다. 학생들은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며 "투쟁에 부디 함께해 달라. 외로운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라, 건실한 둥지에서 떳떳한 의사로 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읍소했다.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활성화 정책을 4대 악(惡)으로 규정하고 정부와 맞서 온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이들 학생들은 현재 동맹 휴학과 의사 국시 거부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의대협은 지난 6일 의사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을 유지키로 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의원회의를 열고 동맹 휴학을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의사 국시 거부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호소문을 통해 거부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셈이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지난 8일부터 실시 중인 올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에는 전체 대상자 3172명 중 446명이 응시했다. 응시율 14%로 역대 최저치다. 2726명, 전체의 86%가 원서 접수를 하지 않았다.

정부는 더 이상의 구제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험 접수 기간을 지난 6일 자정까지 연장해줬고,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올해 실기시험 응시가 어렵다는 것을 여러 차례 고지했으며, 시험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정까지 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보건복지부 측은 "의대생들은 국가시험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국가가 구제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며 "추가적인 접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단체가 의·정 합의를 거론하며 의사 국시 거부 의대생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의·정 합의에 추가시험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일축했다.

정부의 이 같은 강경 기조에는 여론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장한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고, 지금은 그 수가 5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도 의대생들에게 불리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 발표한 의사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 조사 결과를 보면, '반대' 응답이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찬성' 응답은 32.3%, '잘 모름'은 15.3%다.

[자료=리얼미터]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서도 의대생들은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의대협은 "우리는 의사 국시 구제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추가적인 구제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와 마찬가지로 강경 노선을 걷고 있다.

이들은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구제만을 위한 이기적인 투쟁이라며 비난과 질타가 이어진다"면서 "그렇지만 연대를 멈추지 않았다. 흐트러지지 않는 오와 열로, 온전히 스스로의 권리인 수업 거부와 동맹 휴학,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선배 의사들과 교수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피해를 본다면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학생들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의사 파업 사태는 그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다만, 학생들의 외로운 투쟁을 한편 지지하면서도 한편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전국 의과대학장 및 의학전문대학원장들이 의대생들에게 학업과 국가시험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고 나선 것.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이날 전국 의대생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이제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때다. 학업과 국시에 매진하면서 새로운 정책 틀을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쏟아 달라"고 했다.

정부도 일단 구제 불가 방침을 내세우면서도 국민적 합의를 언급하며 추가 구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 모습이다.

복지부 측은 "의사 국시의 추가적인 기회 부여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의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것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7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