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정수장 5중 차단망 설치-미생물 함유 수질기준 포함...'안심식수' 수돗물 만든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2:18

환경부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수단계별로 다중의 차단장치를 설치하고 전문인력 확충과 원격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정수상황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또 정수장 위생관리인증제를 도입하고 시설 성능평가도 매년 실시한다. 

아울러 먹는 물 수질기준과 정수장 위생관리기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구체화하고 수돗물안전상황실을 상설화한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수돗물 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이 본격추진된다. 

이번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은 올해 7월 발생한 인천 수돗물 유충 사고에 대한 '합동정밀조사단'의 조사결과 및 제안사항,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일제 점검결과를 비롯해 지자체,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마련됐다.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은 ▲정수장 시설의 개선 ▲정수장 운영관리 강화 ▲정수장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대국민 소통강화 등 4대 전략과 16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0.09.03 donglee@newspim.com

 

◆생물체 유입·유출 5중 차단 조치 및 인공지능(AI) 정수장 도입

2022년까지 1,411억 원을 투입하여 정수장 내부로 유충 등 생물체의 유입이 원천 차단되도록 시설을 개선해 그린뉴딜의 핵심내용 중 하나인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에 발맞추어 수돗물 위기 예방‧대응 안전망을 구축한다.

먼저 출입문과 창문에 미세방충망을 설치해 생물체가 정수장 건물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건물 내 포충기를 설치해 유입된 생물체를 퇴치한다. 활성탄지에 유입을 방지하는 시설도 설치해 생물체의 유입을 3중으로 원천 차단한다.

3중 차단조치에도 불구하고 날파리 등이 유입될 경우에 대비해 활성탄 세척주기를 단축해 유충 번식을 차단한다. 활성탄 지하부 집수장치의 여과기능을 강화해 생물체의 유출을 2중으로 원천 방지해 향후 예상치 못한 위험요인까지도 차단하도록 한다.

동시에 오는 2021년부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수처리 공정별로 최적 운영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정수장에도 인공지능(AI) 개념을 도입하고 원격감시시스템(TMS)을 구축해 정수 상황을 24시간 확인해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한다. 인공지능 정수장은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스마트물관리시스템 구축의 하나다. 

정수장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수도시설 위생관리 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기존에 식품 제조공장에 적용하는 국제표준규격(ISO22000) 및 식품안전관리제도(HACCP) 등에서 정수장에 적용 가능한 내용을 참고해 새로운 위생안전 인증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0.09.03 donglee@newspim.com

◆국민 안심기준으로 '이물질' 수질 관리항목으로 도입 검토

오는 2021년부터 맛·냄새 항목과 같이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수돗물 안심기준으로 '이물질' 항목을 수질 관리항목으로 도입한다. 또 수도사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정수장 위생관리 기준을 구체화한다.

지난해 적수 사태 및 올해 유충 발생과 같이 이물질이 있음에도 현재 수질기준(61개 항목)은 충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국민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를 수질관리 항목으로 도입해 이물질 발견 시 음용중지, 음용권고 및 주민행동요령 등의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 고도 정수처리시설의 정밀 운영관리 실태점검 및 적정운영을 위한 기술지원을 유역수도지원센터 주관으로 실시한다.

환경부는 기술지원 결과 등을 토대로 올해 12월까지 '고도 정수처리시설별 맞춤형 운영관리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마련할 계획이며 시설 성능평가도 매년 실시해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다.

현행 상수도시설 유지관리 안내서가 방대해 숙지하기 어렵고 대부분 관행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유지관리 업무의 체계화를 위해 수돗물 생산‧공급 전 과정에 대한 점검항목 및 내용을 근무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보급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0.09.03 donglee@newspim.com

◆운영인력 전문성 강화 및 대국민 소통 강화

수도시설 규모별 최소 운영인력 배치기준을 마련하고 정수장에서 근무하는 전담 연구사를 확충해 광역-기초지자체, 지자체-전문기관(한국수자원공사 등) 간 교환 근무를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전문지식 및 운영 방법이 수도시설 운영에 접목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배치기준을 의무규정으로 개정해 미준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관리능력 부족으로 7일 이상 수돗물 음용 곤란과 같은 중대한 사고 등을 일으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위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관별 누리집(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맘카페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민원 대응상황을 공유한다. 또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수돗물평가위원회의 시민 참여비율을 30% 이상 의무화해 등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올해부터 환경부 내 '수돗물 안전관리 상황실'을 설치해 상설 운영하고 지자체별 사고 대응상황 공유, 우수사례 전파, 대책 논의 등을 위한 전국 상수도 담당자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수돗물 사고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돗물 위생관리의 전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수돗물 유충 발생과 같은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해 수돗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