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여론조사, 통합당 지지층서 서병수·김세연과 3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산은 태평양 도시국가가 돼야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3선 도전에 나섰으나 박재호 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후 정치 활동을 이어가며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통합당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유튜브채널 '채널이바구'에 출연해 "부산은 현대사에서 개항기와 한국 전쟁 등 대한민국의 중요 고비마다 관문으로의 역할로 발전해왔다"며 "지금도 여건과 잠재력은 큰데 발휘가 잘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국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홍콩이 자유와 번영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상실하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그 역할을 대신할 도시가 있어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바로 부산에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도시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로 "도시의 수장인 시장과 시민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함께 꿈을 꿔야 한다. 4차산업들은 한 곳에 모일 필요가 없다"며 부산의 자율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발리를 관광지로만 아는데 발리는 소프트산업의 도시로 뜨고 있다"며 "랩탑을 들고 거기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다. 저녁에 모여 파티를 열고 그곳에서 신산업이 인큐베이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는 부산 스스로가 사업모델을 만들고 이뤄야 한다"며 "투자유치에 필요한 결정권을 부산이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PK(부산·경남) 권역의 유력언론인 국제신문은 창간 73주년을 맞아 내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서병수 의원(25.0%), 김세연 전 의원(23.1%), 이언주 전 의원(20.2%) 등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정가에선 김세연 전 의원의 경우 대표로 있는 동일고무벨트 주식의 백지신탁 문제로 보궐선거 출마가 여의치 않고, 서 의원의 경우 지난 4·15 총선 당선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의원직을 반납하고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정치구도상 상대적으로 원외 인사인 이언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파이터 기질 뿐만 아니라 부산을 태평양 해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겨냥해 정책적인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역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성이 당선된 사례가 없다는 측면에서 이 전 의원이 오거돈 성추행 사건으로 불거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상당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의 여론조사는 폴리컴에 의뢰, 지난 28~29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로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9.3%, 무선 80.7%로 응답률은 4.3%. 조사결과는 2020년 7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