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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승세 탄 TV시청률, '놀면 뭐하니' '앨리스' 최대 수혜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6:35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6:3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쇠퇴하던 TV 프로그램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다수의 주말 예능,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때아닌 특수를 맞게 됐다.

지난 15일 이후 카페,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로 격상됐다. 오프라인 업종들이 줄타격을 입고 있지만, TV 시청률은 조금씩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서도 MBC '놀면 뭐하니?', JTBC '1호가 될 순 없어' 등 주말 예능 화제성이 두드러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MBC 놀면 뭐하니] 2020.08.31 jyyang@newspim.com

◆ '놀면 뭐하니' '1호' 시청률 급상승…기존 인기 예능은 '유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지난 22-23일, 29-30일 4일간 주말 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말 예능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MBC '놀면 뭐히니?'의 변화가 눈에 띈다. 광복절 연휴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머물렀던 수치가 22일 11%로 3%P 가까이 올랐으며, 29일엔 13.3%로 대폭 상승했다. 기존에 8-9%대를 유지 중이었던 것과 비교해 상승세가 확연하다. 지난해 7월 방영 이후 최고 시청률 기록도 세웠다.

물론 시청률은 회차마다 방송 아이템이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에서는 광복절 연휴 비, 이효리, 유재석의 '싹쓰리' 멤버들이 출연한 마지막 분량을 내보냈다. 이후엔 이효리, 엄정화, 제시, 화사의 '환불원정대'의 출연분이 이어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체감상 '싹쓰리'의 인기가 더 컸던 것은 확고한 상황.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콕' 영향으로 볼 수 있단 분석이다.

JTBC에서 방영되는 '1호가 될 순 없어'도 이번 주말 2.5단계 시행의 수혜자가 됐다. 광복절 연휴 이후 4%대였던 시청률이 30일 5.5%로 올랐다. 종편 채널 예능 프로그램을 감안했을 때 꽤 높은 상승폭이다. 지난 5월 첫 방송 이후로 기록한 최고 시청률 기록이기도 하다.

이밖에 MBC '복면가왕'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1.4%P 상승한 10.3%,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1%P 상승해 9.1%로 시청률이 올랐다. 그간 주말 예능 최강자였던 SBS '미운 우리 새끼'는 15.3%대로 기존 성적을 유지한 수준이었다. 고정팬들이 있는 인기 예능은 유지, 새로운 유입층이 필요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약진세를 읽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한번 다녀왔습니다] 2020.08.31 jyyang@newspim.com

◆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35%대 굳히기…'앨리스' 첫방송도 수혜

연일 최고 시청률을 자체 경신하며 화제몰이 중인 KBS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도 코로나19로 인해 날개를 달았다. 그간 2부에 한해 30%를 넘긴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왔지만,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1부 기준 시청률도 30%를 무난히 넘겼다. 이어 이번주 29-30일 회차에서는 2부 기준으로 35.5%, 36.5%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이번주 방송을 시작한 신작 드라마들도 나란히 영향을 받았다. 28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6.1%로 출발해 이튿날 9.2%로 시청률이 3%P 이상 뛰었다. 첫회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해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최근 드라마 정체기를 감안할 때 놀라울 만한 현상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앨리스] 2020.08.31 jyyang@newspim.com

'앨리스'와 비슷한 흐름은 OCN '미씽'에서도 나타났다. 29일 1.7%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다음날 2.5%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영향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 신선한 배우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이 멈추기도 하고, 모두가 최대한 조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막상 시청률은 오를 수도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라면서도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출연진 조합이 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 집콕 영향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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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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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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