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최민화 작가의 인문적 상상…단군 신화부터 르네상스 회화까지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민화 작가는 서구가 주도하는 신화, 종교 관련 이미지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서구의 근대적 역사개념에서 벗어나니 인류의 희로애락이 드러났다. 

갤러리현대는 최민화 작가의 개인전 'Once Upon a Time'을 9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최 작가와 갤러리현대가 함께하는 첫 개인전이다 그가 1990년대 말 처음 구상하고 20여 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동명의 연작 'Once Upon a Time'만을 모은 첫 번째 전시다. 회화 60여점, 드로잉 및 에스키스(초안) 4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민화 작가 [사진=갤러리현대] 2020.08.28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에서는 동서양의 신화적, 종교적 도상의 형체와 인류 보편적인 흥미로운 이야기에 주목한 작품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최 작가는 "고대를 제대로 읽고, 알고, 느끼고, 보기 위해서는 국경과 민족, 인종과 종교 등을 엄격히 구분 짓는 서구의 근대적 역사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대의 풍요로운 상징 형식과 심오한 문화적 유산들을 당대의 회화적 언어, 나아가 우리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 짓는 일이 이번 연작의 목표이자 제작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고조선에서부터 후삼국까지의 유사(遺事)를 모아 편찬한 역사서 '삼국유사'를 'Once Upon a Time' 연작의 서사적 뼈대로 삼았다. 역사서에 담긴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건국 신화와 나라를 일으킨 영웅의 탄생과 고난, 성장과 성공의 감동적인 드라마 등 인류의 희로애락에 중심을 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민화, 천제환웅 신시에 오다, 2018,캔버스에 유채,_97x130.3cm [사진=갤러리현대] 2020.08.28 89hklee@newspim.com

1층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익숙하거나 낯선 신화적 인물들의 기념비적 초상을 만나게 된다. 동굴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며 인간이 되길 바랐던 단군 신화의 웅녀와 호녀, 주몽과 동이, 대궁단인 등 낭만주의 초상화와 영웅처럼 손에 활을 쥔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들, 관음의 화신이 도와줘 성불(成佛)한 수도자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달빛 아래 은밀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서동요'의 선화공주와 서동, 밤이 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산마루에 올라 애타게 기다리는 '정읍사'의 여인 등이 그 주인공이다. 동서양 미술사의 다층적 문맥과 고도의 기술을 흡수한 작가의 능숙함과 거장다운 절제가 돋보이는 인물화들이다.

2층 전시장에서는 1층 전시장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고대의 시공간과 그곳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서사의 장대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천제 환웅이 신시에 내려온 장면과 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나는 순간과 해모수 전투와 엄체수를 건너는 주몽과 그의 백성들 등이 자리한다.

지하 복도 전시장에서는 최민화가 '민중적 시각'에서 흥미를 느낀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소개한다. 물에 빠져 죽은 남편과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공무도하가'의 주인공인 백수광부와 백수광부의 처, 그들의 모습을 목격한 어부 곽리자고와 그 이야기를 듣고 노래로 지어 부른 현대적 의미의 예술가 아내 여옥, 내면의 서러움을 격렬한 춤사위로 표현하는 '동동'의 여인, 유교, 불교, 도교 세 종교를 대표하는 도상들이 연꽃잎을 무대로 삼고 한자리에 모여 이러한 민중의 애달픈 모습을 무심하 관망하는 듯한 '범망경'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세기 연작, 20세기-1944.06, 2007, 실사출력위에 유채, 150x183cm [사진=갤러리현대] 2020.08.28 89hklee@newspim.com

지하의 안쪽 전시장에는 'Once Upon a Time' 연작이 진행된 지난 20여 년 동안의 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구성과 인물의 배치,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 의복과 배경 처리 등을 무수한 버전으로 변주하며 도상학적 실험을 이어간 최민화의 오랜 미적 탐구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질감의 종이와 캔버스, 나무판 등에 그려진 드로잉과 에스키스를 통해 만화, 퍼포먼스, 걸개그림 등으로 이어진 회화적 매체에 대한 작가의 사유와 방법론도 재확인할 수 있다.

최민화(66)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그는 1982년부터 본명 최철환 대신 '민중은 꽃이다'라는 의미로 '최민화(崔民花)'라는 예명을 쓰고 있다.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에 내던져진 그들이 처한 부조리한 현실과 실존적 고민, 인물화나 역사화를 그려왔다.

'잘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숨 가쁘게 진행된 근대화로 인해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부랑자'의 모습을 강렬한 색채와 표현주의적 붓질로 담은 '부랑'(1976~1888) 연작,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권력을 향한 저항과 운동의 승리냐 실패냐의 기로에 놓인 인간의 조건을 성찰한 '분홍'(1989~1999) 연작을 작업했다. 또 민주화 투쟁의 뜨거웠던 역사적 현장을 대형 걸개그림으로 기록한 '유월'(1992~1996) 연작, 50대가 된 작가가 동시대를 함께 사는 청춘들이 도시를 방황하며 배회하는 유령 같은 모습은 회색빛이 강조된 쓸쓸한 분위기의 화면에 그린 '회색청춘'(2005~2006) 연작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민화, 호녀, 2020, 캔버스에 유채_90.9x72.7cm [사진=갤러리현대] 2020.08.28 89hklee@newspim.com

사회의 비판적 시선을 갖고 '부랑' '분홍' '유월' '회색청춘' 등을 그려온 최민화는 1980년대 중반부터 태국과 인도를 여행하면서 한국의 전통적 서사와 그에 걸맞는 상징적 이미지의 부재를 절감했다. '분홍' 연작을 마무리하던 1990년대 말부터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고대 시공간을 캔버스로 소환하는 새로운 연작 'Once Upon a Time'의 제작에 돌입한다. 이 연작의 일면이 2003년 대안공간 풀(현 아트스페이스 풀)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첫 공개했다.

그는 '조선상고사 메모'(2003~) 연작을 발표하며 화가의 창조력을 가미해 옛 이야기를 '한국적'으로 야심차게 표현한 작품에 돌입했다. 작가는 '조선 상고사 메모' 연작에서 영화 홍보용 브로마이드나 상품 광고 포스터, 다른 사진가의 확대 복사한 사진 등 대량 생산된 이미지 위에 유화 물감으로 한국상고사에 등장하는 웅녀와 해모수, '공무도하가'와 '서동요'의 주인공 등을 그려놓았다. 이러한 이미지의전유하고 변용하는 포스트모던적 방법론은 '20세기'(2006~2007) 연작, '20세기 회화의 추억'(2008~2009) 연작 등으로 확장된다.

'20세기 회화의 추억' 연작에서는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라 할 만큼 친숙한 영화 속 배우들의 이미지를 피카소, 베이컨, 달리, 워홀 등 20세기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정교하게 반복하는 유희적 그림을 시도했다. 21세기에 들어 최민화는 인물화와 역사화 풍경화 등 장르로 구사오히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심화하면서도 미술사와 대중문화에서 차용한 도상을 폭넓게 활용해 메타 회화적 실험을 진행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일민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 유수의 기관에 소장돼 있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