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최근 목욕탕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진자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29일 0시부터 9월 7일 0시까지 지역내 목욕탕 819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29일 0시부터 내달 6일 24시까지 유지된다.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 중 상당수가 목욕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장소의 특성상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이 커 목욕장에 대한 일시적 운영중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과 유관기관 회의 논의 결과 등을 종합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부산시는 목욕장 819곳에 29일 0시를 기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앞으로 9일간 경찰청,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단속한다.
점검 결과, 행정명령을 미준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 및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대한의 행정력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목욕탕 집합금지 명령은 순천 가족 모임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부산 277번 확진자가 해운대온천센타 4층 여탕에서 세신사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목욕탕이 화약고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277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해운대온천센터 여탕을 방문한 이들에게 검사받을 것을 문자로 안내했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서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77번 확진자는 가족모임 이후 16일부터 24일까지 18일과 22일을 제외하고 매일 8~9시간가량 사우나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25일 오전 7시부터 0시까지 머물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센터의 여성 회원이 470여명이며, 이 기간 동안 15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접촉자 566명을 검사한 결과, 1명(284번 확진자, 해운대온천센터 직원) 양성, 129명 음성, 나머지 436명은 검사 중이다. 29일쯤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 과장은 "277번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마스크 착용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목욕탕 안의 근로 형태를 고려하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목욕탕에서 안에서 마스크를 썼다고 해도 물이 젖기 쉬워 효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 의심환자 1054명을 검사해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총 확진자는 285명으로 늘어났다.
부산항 검역소에서 검역단계에서 선원 1명이 확진됐다.
280번 확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2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출국 위해 26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281번 확진자는 성북구 확진자 접촉자이며 274~27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2번 확진자는 279번 확진자 가족이며, 283번 확진자는 213번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284번 확진자는 2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해운대온천센터 직원이다. 285번 확진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