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반기도 '깜깜' 항공업계 자금 추가지원…기안기금 등 활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안정·자구노력 전제, 계열사도 기안기금 투입
고용유지지원금 60일 연장, 무급휴직 계획 철회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연장·대기업에도 혜택 제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올 하반기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활용해 항공사에 유동성 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도 60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제주항공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은 무급휴직 계획을 철회하고 유급휴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면세점을 비롯한 공항 상업시설의 임대료와 각종 사용료 납부유예 조치를 연장하고, 임대료 감면 대상도 대기업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올 7월까지 모두 3조3000억원을 7개 항공사에 투입했지만,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원 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국토교통부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항공사에 대한 하반기 유동성자금을 적기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항공사(FSC)는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활용해 부족자금을 지원하고, 저비용항공사(LCC)는 유상증자,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유동화 회사보증(P-CBO) 등 정책 금융기관의 금융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자금을 지원한다.

지상조업사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기안기금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고 계열 항공사에 대한 지원 일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면세점을 비롯한 공항시설 사용료·상업시설 임대료 감면·납부유예 조치도 연장한다. 먼저 항공사의 정류료와 착륙료(인천공항공사 20%, 한국공항공사 10%), 지상조업사의 계류장 사용료(전액)를 올해 12월까지 추가 감면한다.

지상조업사의 구내영업료, 항공사 계류장사용료 등에 대한 납부유예 조치도 4개월 연장해 올 3~8월까지의 사용료를 내년 1~6월까지 납부하도록 했다. 또 우리나라 공역 안에서 운항하는 항공기에 징수하는 항행 안전시설 사용료 납부유예 조치도 연장해 오는 4분기에 발생하는 사용료를 내년 1분기에 순차적으로 납부하면 된다.

면세점을 비롯한 공항 내 상업시설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여객감소율에 비례해 임대료 감면폭을 확대한다. 여객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회복할 경우 감면 혜택을 중단했지만, 중단 조건을 내년 말까지 80%로 완화해 입점기업들의 고용 유지와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운항이 전면 중단된 공항 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만 해당되던 임대료 전액 면제 혜택을 대기업과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공항 생태계 전반을 지원한다.

이번 대책에서 국제선 터미널 내 항공사 라운지와 사무실 임대료도 처음으로 감면한다. 여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0% 이하일 경우 임대료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는 항공산업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해 고용안정 지원 조치도 연장한다.

먼저 항공여객운송업과 항공기 취급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한다. 이를 통해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수준이 확대(최대 일 7만원까지)되고 사업주의 부담 완화를 위해 고용·산재보험료 납부유예 등의 혜택도 연장된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항공여객운송업, 항공기 취급업 등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도 60일 연장한다. 이에 따라 일부 LCC는 이달 말 이후 예정된 무급휴직 전환 계획을 철회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이 줄어든 여행객들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이날 중장기 정책지원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앞으로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해 항공기 리스료 절감을 위한 공적보증을 제공하고, 항공산업 생태계 상생을 위한 투자 펀드 조성, 비용절감을 위한 항공유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공사의 역할도 확대한다. 현재 공항공사는 공항 개발·운영에 역할이 제한돼 있으나, 향후 항공 소·부·장 기업 등 육성을 위한 펀드 및 지상조업사 설비투자 등으로 항공산업 생태계 성장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항공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한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의 항공산업 지원방안'도 문체부와 공동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여객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예상보다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항공산업 추가 지원대책으로 하반기 항공업계 부담 완화와 우리 항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계도 산업과 기업의 미래를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근로자에 전가되지 않도록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며 "항공조합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 보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