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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난지원금 격론, 이낙연 '선별 지원' vs 김부겸·박주민 '100%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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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어려운 분께 지원, 우선 방역에 집중"
박주민·김부겸 "전 국민 100% 지급이 맞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들의 첫 공중파 방송 토론회에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우선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며 선별적 우선 지급을 주장한 반면 박주민 후보와 김부겸 후보는 전국민 100% 지급을 주장했다.

이낙연 후보는 25일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더 어려운 분께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소신"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고용보험 가입자·특수고용노동자 등 이미 제도하에 있는 어려운 사람 지원은 행정 비용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재난의 크기가 평등하지 않다는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재난을 더 많이 받는 분들게 더 드리는 것이 맞다"며 "같은 돈을 쓰더라도 어떻게 쓰는 것이 효과를 더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선별적 지급이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때 재정당국이 국가채무비율 40%를 지키려고 집착한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허물어졌다"라며 "필요할 때 돈을 쓰는 것이 훗날의 부담을 줄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8.18 photo@newspim.com

박주민 후보는 "당장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기 위해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지급이 필요하다면 전국민 지급을 해야 하고 코로나 상황이 유동적이더라도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100%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민 수용성'을 들었다. 박 후보는 "세금을 많이 내는 상위 계층이 소득이 낮아지는데 혜택을 받지 못하면 보다 많은 소모적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경제의 '망'을 끊김 없이 잘 순환시키고 진작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국민 지급이 경제정책 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시에서 이뤄진 긴급재난지원금 성격 변화를 예로 들며 전국민 지원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현재 급여소득자를 제외하고서는 정확한 소득 파악이 어렵다"라며 "대구시가 1차에 세대별 선별지급을 진행했다가 2차에서는 개인별 보편적 지급으로 바꾼 것을 참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 방안으로 국가재난기금 설치를 제안했다. 재난 규모가 전에 없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재원을 조달하고 장기적으로는 재난기금 등 정규 예산 외에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본예산에서) 재난기금을 적립, 국가적 대재앙에 정부가 선제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주자 이낙연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시 임기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는 대선 1년 전 물러나야 한다. 

박주민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데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듯 예기치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당의 지속성과 안정성 면에서 당 지도부의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후보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라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없다면 누가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개인 지지율 탓에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이 과거에도 많았는데 이 시기에 이 후보가 당대표 후보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정기국회·임시국회가 문재인 정부 성공적 마무리 여부를 판가름한다"며 "이런 위중한 시기에 제 경험과 역량이 당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총선은 당이 잘했다기보다 정부 방역에 좋은 평가를 받아서다"라며 "그때까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만큼 일을 잘한다면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를 맡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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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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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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