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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초비상] 코로나 재확산에 증권가도 긴장감 '최고조'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4:18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5:04

주요 증권사,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 재가동
여의도 주변 잇딴 확진자 보고에 예의주시
금감원도 종합검사 등 외부 검사 일제히 연기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광복절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2월 1차 확산 이후 가동 중인 비상대응체계(컨틴전시 플랜)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 대면 일정을 일제히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주부터 분산근무 등 사내·외 거리두기 조치를 일제히 강화했다.

이는 8·15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의도에서도 잇따라 보고됐기 때문이다.

광복절 직전인 지난 14일 오전 여의도 IFC오피스동 내 한 입주사 직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건물에는 삼성증권 여의도 WM1·2지점과 기업금융지점 3개 등이 입주해 있다. 이달 들어서만 이 건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명에 달한다.

지난 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본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층이 일시 폐쇄됐다. 회사 측은 해당 층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을 즉각 귀가조치하고 재택근무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 중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들의 출근이 이번주부터 재개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일 200~300명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재택근무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주부터 2주간 방역 및 거리두기 강화에 나섰다. 점심시간 시차 운영제를 유지하되, 외부 행사 및 세미나, 회식, 모임 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다른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잠시 중단했던 분리근무제를 최근 재개하고, 미팅과 외부활동 관련 가이드라인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2월 1차 확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IT, 자금, 결제 등 핵심부서를 분산 배치한 KB증권은 최근 이를 강화해 부서별 순환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전 부서 직원이 돌아가며 재택근무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18일부터 전 직원이 1주 단위로 돌아가며 재택근무하는 시스템에 들어간 상태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여의도에 본사를 둔 증권사들도 일제히 코로나 대응체계 재점검에 돌입했다. 상황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증권사 임원은 "경영진 뿐 아니라 일선 부서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본사 폐쇄 및 업무 중단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사내 방역과 핵심 업무 분산, 본사 및 대체 근무 이원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도 자체적으로 재택근무 적용 대상 부서를 전 부서로 확대하고 재택근무 최소 비율을 의무화하는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출퇴근 시차두기, 여의도 일대 교육원과 본원 간 분리근무 방침을 유지하고 외부인 출입 제한, 입주사들에 대한 방역 또한 한층 강화했다.

증권사들을 관리·감독하는 금융감독원 역시 코로나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예정된 종합검사 일정을 연기한 데 이어 외부 대면검사도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지난달 공론화된 사모펀드 전수조사 전담검사반 가동과 2021년도 종합직원(5급) 채용 과정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거나 정부 차원의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될 경우에는 내달 예정된 현장 대면 실사와 9월12일 필기전형 등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가 특성상 여의도역 주변에 기관 및 주요 회사들이 밀집돼 더욱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단계별 비상대응체계가 마련돼 있어 큰 혼란은 없겠지만, 3단계 현실화시 결국 시장과 업계 모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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