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인기 모델 가격 쑥...'오픈런' 현상 벌어지나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예물 시계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프란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내달 1일 최대 6% 가격을 올린다.
20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다음달 1일부터 주얼리는 최대 6%, 시계는 최대 5% 가격을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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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솔로 워치 스몰 모델 [사진=까르띠에 홈페이지 갈무리] 2020.08.20 hrgu90@newspim.com |
명품 커뮤니티 등에서는 까르띠에 매장 매니저들이 VIP 고객에게 보낸 가격 인상 메시지가 회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 예물 시계로 인기가 높은 모델 '탱크 솔로'는 기존 57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30만원 수준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띠에가 한국 시장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인 1년 2개월여 만이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제품별 정확한 인상률은 당일 돼야 알 수 있겠지만 인기 모델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설에 '오픈런'(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하다가 입장하는 것) 현상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5월 '샤넬' 가격 인상설이 퍼지자, 부띠끄가 입점된 매장 앞에서는 새벽부터 대기하는 고객들이 속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까르띠에는 제품 수급이 원활해서 샤넬만큼 대기하는 고객들이 많지 않겠지만, 구매 계획이 있는 고객들은 8월 말에 서두를 듯하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