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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오바마 "트럼프 직무 실패…결과는 혹독"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6:1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그 결과는 "혹독(severe)"하다고 일갈했다. 

화상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2020.08.19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주 미국혁명 박물관에서 한 화상 연설에서 "국민 모두가 선출한 유일한 헌법적 관직은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최소한 3억3000만 우리 모두의 안전과 복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민주주의의 관리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일을 하는 데 관심이 없다. 공통점을 찾는 데 관심이 없으며 다른 이들을 돕기 보다는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대통령 권한을 활용한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직위를 자신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 리얼리티 쇼 도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로이터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은 많이 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처럼 날카롭게 현 행정부를 지적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17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경기침체에 돌입한 것은 물론, 국가의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했다고 꼬집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직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 그는 단순히 그럴 수 없는 인물"이라며 "그리고 실패에 대한 대가들은 혹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서는 "12년전 내가 러닝메이트를 물색하고 있을 때 내가 찾은 것이 형제일 줄은 몰랐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행정부 시절 부통령으로 지냈던 바이든은 "8년 동안 내가 큰 결정을 내릴 때마다 회의실에 남아있던 마지막 사람"이라며 "그는 나를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우리 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성격과 경험을 가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보다 바이든-카멀라 해리스가 "사실상 모든 미국인을 생각하고 민주주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바이든과 해리스는 더 좋고, 공정하고, 강한 나라의 비전을 현실로 바꿀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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