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패소 확정…대법 "신의칙 엄격 적용"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5:31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5:31

'신의성실의 원칙' 적용 여부 주요 쟁점
대법원, 원고 일부 승소…9년 만에 확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기아자동차가 상여금과 식대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근로자들이 제기한 1조원대 규모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0일 오전 10시 근로자 고모 씨 등 3530명이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이 사건의 쟁점은 경영상 중대한 어려움에 대한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인정할지 여부였다. 신의칙이란 상대방의 이익을 배려해 형평에 어긋나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내용 또는 방법으로 권리를 행사하거나 의무를 이행해서는 안 된다는 민법상의 원칙이다.

해당 소송에서 근로자들이 요구하는 청구가 기아자동차 경영에 중대한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회사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었다.

대법원은 원심과 같이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에 대한 신의칙을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기상여금이 소정 근로의 대가로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토요일 근무가 휴일 근로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 판단도 유지했다. 생산직 근로자의 정규 근무 시간과 연장 근로 시간 중 10~15분씩 부여되는 휴게 시간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에 해당한다고도 판시했다.

대법은 원고들이 소송 절차에서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급여 항목에 관한 주장을 변경하거나 추가해 청구 금액을 확장했다고 해도 소 제기 당시 청구한 미지급 법정수당 전부에 대해 소멸시효 중단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고 씨 등은 2008년 8월~2011년 10월 지급된 상여금과 영업직에 지급된 일비, 중식대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이를 토대로 재산정한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 및 연차 휴가 수당 미지급분을 지급하라고 주장하며 2011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에 참여한 원고는 약 2만7000여명이었고, 1심 소가는 6588억원이었다. 지연이자를 더할 경우 총 1조원대가 넘는 임금 소송이었다.

1심은 원고 90명의 청구를 기각하고 나머지 원구들의 청구 일부를 인용했다. 1심은 기아차가 약 4223억원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1심은 상여금과 중식대는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이 있어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봤다. 휴일 특근 개선지원금은 휴일 근로 수당과 구별된 별도의 약정 수당이기 때문에 공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비는 영업 활동 수행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지급되기 때문에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심 일부 수당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약 4222억원을 기아차가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기아차 항소 일부만 받아들이고 나머지 항소는 모두 기각한 결과였다.

2심은 1심과 달리 중식대는 소정 근로 대가로 지급된 것으로 볼 수 없고 일률성도 없다고 판단했다. 월급제 근로자의 통상 수당 중 가족 수당도 일률성이 없어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봤다.

또 휴일 특근 개선지원금은 실질적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휴일근로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됐기 때문에 이미 지급된 휴일 근로 수당에서 공제해야 한다는 사측 주장을 인용했다.

원고 1명과 기아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이후 지난해 3월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약 2만4170명이 소를 취하했다. 상고한 원고 1명도 상고를 취하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