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내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데…주한미군, 공중보건방호태세 격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17일 12:18

최종수정 : 2020년08월17일 12:20

"확진사례 감소했다"며 보건조치 완화 5일 만에 다시 격상
연합훈련 참가 육군 간부도 확진…한미 軍, 상황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감소했다"며 한반도 전역에 대한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를 완화했던 주한미군이 일주일도 안 돼 다시 이 조치를 격상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한국 전역에 코로나19가 급증한 것을 근거로 HPCON '찰리(C)'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 위치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10일 한반도 전역에 대한 HPCON 단계를 찰리에서 '브라보(B)'로 한 단계 완화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면서다. HPCON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찰리 플러스'(C+) '델타'(D) 등으로 구분되며, 브라보가 평상시, 델타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불과 5일 만인 지난 15일 주한미군은 수도권에 대한 HPCON을 찰리로 한 단계 격상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7일에는 이 조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나는 한국 정부와 질병관리본부(KCDC)가 코로나19를 억제하고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군대의 전반적인 건강, 안전, 보호, 임무 수행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즉시 우리의 HPCON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HPCON 격상에 따라 장병들의 해외 이동은 공식적이고 필수적인 임무에 한해서만 허가되며, 이외 목적의 여행은 지휘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모임도 철저히 통제된다.

아울러 기지를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발열 검사 등을 시행하는 한편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 배치를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당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해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약 열흘 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반기 훈련도 코로나19로 실시하지 못했기에 훈련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증원전력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둔 가운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사령부 구조를 적용한 예행연습을 일부 병행한다.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 훈련(CCPT) 방식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훈련을 코앞에 두고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한미 군 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연합훈련 참가차 대전 자운대에 파견됐던 20대 육군 간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은 당초 1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훈련을 이틀 연기해 18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다만 아직까지 자운대 파견 간부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 국방부는 이날 "접촉자 등 추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