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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주식투자가 낫다"...공모펀드 투자 '시들'

기사입력 : 2020년08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7일 08:23

지난 6월 공모펀드 판매잔액 전년대비 크게 줄어
"장기 펀드 가입보단 단기 주식시장 선호"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잇따른 환매중단과 거액 손실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 불똥이 공모펀드에도 튀고 있다.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올해 초 공모시장을 공략하려던 운용사들도 울상이다. 주식시장에는 신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펀드보다는 대체로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최근 수치)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펀드 판매 잔액은 87조435억원으로 1년전 개인 공모 판매잔고(87조9168억원)에 비해 8733억원 가량 줄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자 대상과 규제 여부다. 공모펀드는 일정한 규제 속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의 기회가 열려있는 반면, 사모펀드는 49명 이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규제없이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공모펀드 수익률 및 설정액 증감표 = 에프앤가이드

공모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줄면서 운용사들은 울상이다. 최근 유동성 자금이 주식시장에 한꺼번에 몰렸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보다는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최근 공모펀드도 사모펀드처럼 가입자수가 줄고 있다"며 "장기간 펀드 가입보다는 빠른 기간 주식시장에 투자해 본인이 직접 수익을 내는게 빠르다고 판단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도 "펀드 가입 고객들은 꾸준히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며 "기관 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실히 줄었는데 그나마 상장지수펀드(ETF)정도가 팔리고 있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 탓에 사모펀드의 투자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만들어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규모도 줄었다. 사모재간접펀드는 헤지펀드 문턱을 낮춰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게 한 공모형 상품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최소 투자금액 500만원 이상 조건도 없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전체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는 47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8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43%를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치고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25.90% 수익률을 올렸다.

사모펀드로 시작된 투자자들의 펀드 외면이 수익률과 안정성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도 옮겨 붙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공격적인 투자성향이 강한 고객들은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있어 상품 문의는 계속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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