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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국제표준화 첫발…ISO 신규작업표준안 채택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3:37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3:37

기술위원회 정회원국 3분의 2 찬성 견인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 국제표준화 주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안전하고 신속한 진단을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 4월 ISO의 관련 기술위원회인 TC 304(보건경영)에 제안한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가 3개월여의 국제투표를 거쳐 이날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시행할 수 있다. 음압텐트 등의 장비 없이 소독·환기시간을 단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해 진단검사 수요 급증 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혁신적인 방역모델이다.

김해시가 운영 중인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사진=김해시]2020.03.25

ISO의 NP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위원회에 참여하는 정회원국(P-member)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을 5개국 이상 받아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ISO TC 304 정회원 3분이 2 이상 찬성 요건을 만족했고 한국,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콜롬비아, 이란, 우간다 등 7개국이 전문가를 추천했다.

국내 국제표준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 결과와 7개국 전문가 추천을 받은 것은 'K-방역모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번에 NP로 채택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까지는 ISO 규정에 따라 여러 단계의 투표와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등이 장기간(3~5년) 이루어지게 된다. 이같은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적인 사항들이 개선·보완되고 지역이나 사회적인 특성 등이 반영돼 세계의 표준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향후 장기간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은 바이오·헬스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인 안선주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ISO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임명돼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등 방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이 기술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코로나19' 진단기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반 진단기법(RT-PCR)'은 지난 6월2일 최종국제표준안(FDIS)으로 등록돼 11월에 국제표준으로 발간 예정이다.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도 지난 6월 1일 TC 304에 제안해 NP 채택을 위한 회원국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모바일 자가진단 앱 등의 표준안들도 단계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이번 NP 채택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K-방역 3T (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에 포함된 18종의 표준안 제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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