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편파적' 앤소니 타타 국방부 차관보 임명 강행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5:32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8:01

타타 씨,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테러지도자'라고 주장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국방부 요직인 차관보에 국방부 인사 중에서 가장 편파적인 인물 앤서니 타타 씨가 등용됐다.

미 육군준장 출신인 타타는 원래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지명됐지만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예상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청문회가 필요없는 한단계 낮은 자리인 차관보로 그를 임명 강행한 것이다. 타타 지명자는 그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이자 '테러 지도자'라고 주장해왔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2018.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상원 인사청문회 개최에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타타 씨를 직위가 낮은 국방부 차관보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타타 씨는 미 국방부에서 지난 4월부터 선임자문관으로 일해 오면서 마크 에스퍼 장관을 도왔다. 국방부내 8명의 선임자문관이 있지만, 그처럼 장관을 직접 만나서 자문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아왔는지에 대해서 국방부는 함구해왔다.

앞서 차관 지명 이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청문회를 취소된 이후에 트럼프는 인사청문회가 필요없는 차관보 자리에 그를 앉혔다. 사실상 임명을 강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자 하원군사위원회 위원장인 아담 스미스는 공화당 주도인 상원에서 타타의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회가 갑자기 취소된지 하루만에 이 같은 임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스미스 의원은 "인사검증을 피해가는 이 같은 처사는 미 행정부의 신뢰성을 허물고 능력보다는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인물을 대통령이 유사한 직위에 임시직으로도 등용해서는 안 되는데, 타타의 경우가 이에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록 한단계 낮은 지위로 임명됐지만 트럼프는 계속 그를 지지해서 국방부내에서는 직위를 능가하는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에 지명된 타타는 트위터나 폭스 라디오 등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이자 '테러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오바마의 무슬림 뿌리에서 나왔다"고 했을 정도다.

또 그는 민주당 소속신 흑인여성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를 '인종공격적인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트위터에서 공격한 바 있다. 지금은 논란이 된 트윗은 삭제됐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