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생은 80부터, 중국 '백발의 쓰촨 아가씨' 해발 5천미터서 야호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15:37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15:38

해발 5130미터 고지 넘어 오토바이 여행 5천 미터 왕복 화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정들도 쉽게 꿈을 못 꾸는 쓰촨(四川)~시짱(西藏) 왕복 5000미터 고산 지대를 아들과 오토바이로 여행을 한 84세 쩡(曾) 할머니의 용기있는 도전이 중국 대륙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낙산대불로 유명한 쓰촨 러산(樂山)에서 시짱 라싸(拉萨)에 이르는 318 일반 도로는 해발 5130 미터의 설산 동다산(东达山)이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고산반응 때문에 건강한 사람 조차도 숨을 쉬기가 힘든 곳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명체가 서식하지 않는 지대', 사선을 넘나드는 길로 불린다.

54세의 아들(宋健挥)은 어느날 84세 노모의 남은 여생 가장 큰 소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죽기전에 한번 시짱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평생 농사 일에만 파묻혀 살아온 늙으신 어머니가 이런 엄청난 꿈을 꾸고 있을 거라고 상상 조차 하지 못했다.

'쓰촨 러산시에서 출발해 해발 5130미터의 추위와 고산반응이 위협하는 동다산을 통과하는 길은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험난한 여정이다. 84세라고 하면 여행사들도 처음부터 여행 신청을 고사한다.  과연 노모가 이 여행을 견뎌낼 수 있을까. 더욱이나 집안 사정상 오토바이를 이용해야하는 형편인데... '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84세의 중국인 쩡노인이 아들께 함께 오토바이로 해발 5130미터의 고산지대를 넘어 쓰촨~시짱 라싸간 왕복 5천미터의 여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중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2020.07.27 chk@newspim.com

이웃들은 객사를 각오해야할지 모른다며 쩡 할머니의 행동이 무모하다고 수군거렸다. 하지만 아들은 노모의 꿈을 외면할 수 없었다. 몇날 며칠 잠을 못자고 좌고우면 하던 끝에 아들은 마침내 84세의 모친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사선의 갈림길로 여겨지는 동다산을 넘어 시짱 라싸로 가는 생명을 건 모험에 나섰다.

쩡 할머니가 시짱 가는 길은 녹록치 않았다. 눈보라와 오프로드 빙판길, 산소 부족 등의 악조건으로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했다. 하지만 힘들때 파란 하늘과 설산, 초원, 야크 무리가 친구가 돼줬다. 쩡 할머니는 2000여 미터의 힘든 여정을 거쳐 마침내 라사 푸다라궁 앞에 섰다. 그러고 나서 아이와 같은 탄성을 터트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얘기를 84세 쩡 할머니는 몸으로 보여줬다. 나이라는 사슬을 끊고 꿈을 쫓아 일탈의 용기를 낸 그녀는 "백발의 아가씨"다. "일어나라. 도전하라. 아름다운 세계와 만나라". 얘기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쩡 할머니의 멧시지는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인생은 단 한번 뿐인데 사람들은 나이와 직장, 돈, 아이 육아 등 온갖 이유로 너무 일찍 많은 것들을 포기 하고 덧없이 세월을 보냅니다" 쩡 할머니는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나이에 굴복하지 않고 모험에 나서라고 권유한다. 해발 5000미터 마의 동다산을 넘은 쩡 할머니의 라싸 여행기는 80세가 넘어 어떻게 살아야할지 살아있는 교본이 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