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경합주서 밀린 트럼프, 공화 텃밭서도 위태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1:13

최종수정 : 2020년07월25일 01:13

레드 스테이트 분류 애리조나서 바이든 부상
트럼프, 텍사스주서도 밀리기 시작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더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미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경합 주에서 밀린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성향의 레드 스테이트로 불리는 지역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승기를 빼앗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탄탄한 레드 스테이트로 여겨지는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젊고 진보적인 라틴계 유권자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애리조나에서 승리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배리 골드워터 전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배출한 바 있으며 70여 년간 클린턴 전 대통령만이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지를 받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에서 3.5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패배시켰다.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이지 못한 대응은 애리조나주의 민심을 흔들고 있다. 700만 명의 인구가 사는 애리조나에서는 15만 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 이번 달 들어 애리조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동시에 민주당이 이 지역에 공을 들여왔다는 사실도 애리조나 정치색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애리조나주에는 많은 라틴계 인구가 살고 있으며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와 같은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부터 인구가 유입됐다.

바이든 캠프는 이 지역에서 대규모 직원을 고용하는 한편 영어와 스페인어 선거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민주당 슈퍼팩(Super PAC) 중 하나인 미국 우선 행동(Priorities USA)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게 된 공화당 지지 라틴계 유권자의 모습이 담긴 디지털 광고와 등에 이번 달에만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참여했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자문들이 조직한 누에스트로 팩(Nuestro PAC)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조직은 라틴계 유권자를 겨냥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애리조나 전체 인구에서 라틴계는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젊고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루벤 갤러고(민주·애리조나) 하원의원은 "나는 매우 자신 있다"라면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애리조나 역사상 처음으로 이 주를 블루 스테이트로 변화시키는 운동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계 전략가인 척 콜린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애리조나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민주당 인사라고 평가했다.

애리조나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존경받는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친분도 이 지역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선호를 강화하는 데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영웅'으로 여겨지던 매케인 전 의원을 반복해서 공격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매케인 의원의 추도식에 참석해 감동적인 추도사로 매케인 지지자들을 끌어안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OH 프리딕티브 인사이트의 여론조사 책임자인 마이크 노블은 "대통령은 거의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의 대부분을 잃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온건하거나 지방 유권자들, 특히 존 매케인의 큰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화당을 해쳤다"고 지적했다.

흔들리고 있는 공화당 표밭은 애리조나주만이 아니다. 지난 22일 퀴니피악대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 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포인트차로 밀렸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