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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치열…이진복·유재중·이언주 각축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8:31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6:44

이진복·유재중 "출마 굳혔다"…유기준·이언주도 잰걸음
서병수 "부산시장 출마 생각 안해…진취적 인물 나와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미래통합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유재중·이진복 전 의원이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언주·박민식·유기준 전 의원 등도 선거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여기에 현역인 장제원·서병수 통합당 의원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진복 전 의원(왼쪽), 유재중 전 의원 2020.07.24 taehun02@newspim.com

◆ 유재중·이진복, 부산시장 출마 "마음 굳혔다"…이언주·유기준 저울질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4월 '미투(나도 당했다·Me too)' 파문으로 자진사퇴하자 분위기는 통합당 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부산에 연고지를 둔 통합당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유재중·이진복 전 의원은 선거운동 준비에 돌입했다. 이언주·유기준 전 의원 역시 측근들을 중심으로 지역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 사람들과 의논을 하고 있었다. 주변의 권유도 있어서 저도 (부산시장 출마) 마음을 굳혔다"며 "본격적으로 부산시정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선거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중 전 의원 역시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해양수산부 장관 이력이 있는 유기준 전 의원은 최근 '부산미래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부산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해양도시인 부산을 발전시킬 적임자는 본인 뿐이라는 것이다.

유기준 전 의원은 통화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100% 결심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부산미래발전연구소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소 광고를 통해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고민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라며 "8월이 지나기 전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부산 남구을 지역으로 내려와 지역 소통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역구 외에도 부산 전역에서 여러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기준 전 자유한국당 의원. 2020.02.17 leehs@newspim.com

◆ 차기 부산시장 후보는?…경제적·진취적 마인드 갖춰야

서울시에 이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불렸던 부산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부산 인구가 올해 상반기에만 914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면 하반기에 부산 인구는 34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차기 부산시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방균형발전을 통해 빠져나가는 인구를 막아야 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4차 산업혁명 등 각종 현안이 넘치는 상황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부산시정학을 공부했다. 이대로 계속 인구가 줄어들면 2~3년 내 부산이 제3의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부산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안정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부산시민의 바램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의 발전은 재개발도 중요하지만 불합리한 그린벨트, 상수보호구역 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1970년대 룰을 적용시키는 것은 잘못됐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재조명하고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의 인구가 감소하는 원인이 현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으로는 지방균형발전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수도권 위주의 정책들만 펼치고 있다"며 "지방을 소멸시키는 작용을 하는 정책을 많이 내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 부산시장은) 지방이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현재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전환기"라며 "경제적인 마인드를 갖고 진취적으로 부산시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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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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