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음료사업은 두자릿수 성장 가속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의 매출 감소로 12분기 만에 매출이 역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3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이 꾸준히 지속돼왔다.
다만 2분기 코카콜라 등 음료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7832억원, 영업이익 303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 0.6%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조6795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6370억을 달성했다.
뷰티(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9898억, 영업이익 3998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3% 감소했다.
관광객 수 급감으로 어려워진 면세점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과도한 할인 경쟁이 계속되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다만 '후'는 작년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상반기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9415억, 영업이익 1285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79.7% 성장했다.
홈케어는 항균 티슈와 같은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됐고, 미세 플라스틱 무첨가 섬유 유연제 '아우라'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헤어·바디·오랄케어 등이 속해 있는 데일리 뷰티는 '닥터그루트'와 '프로폴리테라', '벨먼'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음료 사업은 상반기 매출 7482억, 영업이익 1087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5.8%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